“스물두 살인데 집에서 외박을 허락하지 않아요, 어떡해야 하나요”

2022-12-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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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남성이 올린 고민 글에
누리꾼들은 이렇게 반응했다

글과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
글과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

한 성인 남성이 집에서 외박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자신을 22살 남자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최근 네이트판에 올린 글에서 “엄마한테 외박한다고 말하면 ‘넌 왜 부모 없는 애처럼 행동하느냐’라고 화를 크게 낸다. 신용카드까지 끊어버리고 내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한 거처럼 말한다. ‘엄마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친구들 부모님은 다들 허락해 주는데 난 왜 안 되느냐고 하면 ‘걔네 부모가 이상한 거다. 그렇게 인생 막 살고 싶으면 나가서 혼자 살아라’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내가 외박을 한 달에 한두 번 할까 말까인데 한다고 하면 진짜 엄청 욕을 합니다. 다른 집도 그래요? 외박은 부모 없는 집에서만 하는 거예요? 진짜 짜증이 나서 그래요. 전에 한 번 카카오톡으로 외박한다고 말하고 그냥 했는데 전화로 엄청 뭐라고 하더라고요. ‘네가 부모가 없느냐’고 엄청 뭐라고 한 다음 카드를 끊어버리고 ‘이제 돈 지원 안 해준다’고 했어요.”

글쓴이는 “애들은 나한테 마마보이라고 맨날 놀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여자친구도 마마보이라고 하고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라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자취가 정답일까? 엄마를 설득할 방법이 없을까?”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한 누리꾼은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을'이다"라면서 "'카드 끊어라. 안 무섭다. 알바 해서 자취하겠다'라고 말하고 독립하라. 그게 무서우면 마마보이로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성인 대우는 받고 싶고 경제적 지원은 끊기 싫고…. 다 본인 좋은 것만 하려고 한다. 자기 돈을 자기가 벌어서 쓰면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외박하며 벌어지는 일들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게 맞죠? 부모가 안 도와줘도 되는 게 맞는다면 외박도 하고 자취도 하세요. 성인이라면서 이런 것도 남들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나요?"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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