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급락사태… 현재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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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 거래 절벽으로 급급매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 9억대로

금리 인상으로 대출로 집을 마련한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직전 거래 대비 수억원 낮은 가격에 급급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6629만원이다. 강북권 14개 구 평균은 9월 10억809만원에서 10월 9억9576만원으로 8개월 만에 9억원대로 다시 떨어졌다.


KB부동산의 도움말로 서울 아파트 중 일명 ‘10억 클럽’에서 밀려난 곳의 실거래가 변동을 살펴보자.

서울 강북권

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 이하 네이버 부동산
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 이하 네이버 부동산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북권에서는 중소형 타입 실거래가가 10억원 이하로 떨어진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단지 규모가 큰 곳은 매물도 그만큼 많아 그중 가장 가격이 낮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집값 상승기였던 지난해 10억원대에 거래됐지만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가격이 조정돼 다시 10억원 아래로 돌아선 것이다.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전용면적 68㎡는 지난 4월 10억4700만원에 팔렸지만 5개월 뒤인 9월엔 8억1900만원으로 2억2800만원 하락했다. 2년 전인 2020년 11월 거래가로 회귀한 것이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59㎡는 9월 8억15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2월 10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1억8500만원 밀린 것이다.

인접한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는 전용 84㎡가 같은 달 9억14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5월) 11억5000만원보다 2억3600만원 떨어졌다.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59㎡도 10월 10억4000만원에 팔렸으나 열흘 뒤 같은 타입이 4000만원 하락한 10억원에 거래됐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미드카운티 전용 59㎡는 10월 9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1년 전인 2021년 10월 12억8500만원에서 3억500만원 빠진 금액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파크뷰자이 전용 59㎡도 지난해 12억5500만원에 팔렸으나 7월 9억원에 거래돼 3억5500만원 내렸다.

서울 강남권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센트럴푸르지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센트럴푸르지오'

강동구 고덕동 고덕센트럴푸르지오는 전용 59㎡가 10월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격이 지난해 5월 11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해 2억2000만원 떨어졌다. 고덕동 대장주 아파트인 고덕그라시움 전용 59㎡도 4월 14억7000만원에 팔렸지만 5개월 뒤인 9월엔 10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이 이보다 낮은 10억2000만원부터 나와 있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59㎡는 8월 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13억8000만원 보다 4억원, 직전 거래가(5월) 12억8000만원보다 3억원 낮은 가격이다.

서울의 각 지역을 대표할만한 단지들이 가격 급등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한, 두 건 거래된 급매물 가격을 시장가격으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격이 크게 낮지 않은 이상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상황이라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될 거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