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이긴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벼락부자' 될 듯

2022-11-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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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권자 빈 살만 왕자, 축구에 대한 관심 지대
세계 1위 갑부인 만큼 막대한 포상금 지급 확실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받는 포상금의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사우디는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2일(현지 시각)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조 최약체라는 평가를 엎고 아르헨티나전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거둔 사우디는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에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에 비상등이 켜지게 됐다.

사우디 FIFA 랭킹은 51위인 데 반해 아르헨티나 FIFA 랭킹은 3위다. 전원 국내파인 사우디(2520만유로)의 몸값은 아르헨티나 선수단 26명의 몸값(6억4520만유로)의 26분의 1에 불과하다. 계란으로 바위를 부수는 데 성공한 셈.

사우디는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것을 기념해 경기 다음 날을 공휴일로 선포할 정도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사우디 선수들은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포상금으로 돈은 물론이고 고급 승용차와 집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왕위 계승권자이자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구단주일 정도로 축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포상금 규모가 그때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우디 정부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선수단이 5400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이란 말까지 한국 커뮤니티에서 떠돌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 뉴스지만 루머로만 치부하긴 어렵단 말도 나온다.

사우디 왕조는 돈이 많기로 유명하다. 왕위 계승권자이자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의 재산은 적게는 1400조원에서 많게는 2500조원으로 알려졌다. 비공식적으로 세계 1위 갑부다. 나라 재산과 개인 재산을 굳이 구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의 실권자인 그가 재산에서 극히 일부만 내놔도 포상금을 마련할 수 있다. 5400억원이 포상금으로 풀린다고 가정하면 감독, 코치, 선수들이 공평하게 나누면 1인당 190억원을 나눠 가질 수 있다.

사우디의 다음 상대는 '득점 기계'로 불리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주축인 폴란드다. 두 나라의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26일 오후 10시 열린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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