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심판 확정, 이 시각 우루과이가 난리 치는 이유
2022-11-24 18:01
add remove print link
프랑스 출신 심판, 우루과이전 주심 맡아
우루과이 측, 강한 거부감 나타내고 있어
우루과이전 주심에 우루과이 측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뜻밖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주심은 클레망 튀르팽(40) 심판이 맡는다.
튀르팽 심판은 프랑스 출신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 2008년부터 활동해 온 베테랑 심판이다. 2016년에는 프랑스축구협회 최우수 심판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튀르팽 심판은 한국이나 한국 선수와 연관된 경기에서 모습을 보여와 눈길을 끈다.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한국과 멕시코와의 경기 때 주심을 봤다. 당시 한국은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도 포함된 권창훈의 결승 골로 1-0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출전한 유럽 클럽대항전 경기에서도 주심을 맡은 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을 앞둔 우루과이 주요 언론은 프랑스 출신 주심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 월드컵에서 프랑스 출신 주심에 대한 '불행한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뉴스1은 24일 우루과이 주요 언론 분위기를 보도했다.
우루과이 매체 엘옵세르바도르의 스포츠 섹션 '레페리'는 23일(현지 시각) 보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주심으로 전날(22일) 투르팽이 지명됐다.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적 심판은 불가피하게 '최단 시간 내 퇴장의 기억'을 소환한다"라고 전했다. 당시 일이 있은 뒤 우루과이는 프랑스 출신 주심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뉴스1은 "프랑스 국적인 투르팽과의 만남이 달갑지 않은 건 처음 프랑스 심판(주심)을 만났던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악몽 같은 기억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우루과이는 스코틀랜드와 겨루던 중 프랑스 국적 심판 조엘 퀴니우의 판정으로 지금도 깨지지 않는 '불명예 기록' 하나를 보유하게 됐다.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만의 퇴장. 퀴니우는 경기 시작 56초 만에 호세 바티스타 곤살레스에게 레드 카드를 내밀었다"라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피파(FIFA) 랭킹은 우루과이가 14위로 한국(28위)보다 높다. 그러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