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제2n번방 주범 '엘' 호주서 검거…한국으로 송환 예정

2022-11-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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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2n번방 주범 '엘' 호주에서 검거
“호주 경찰 협조하에 범인 검거한 최초 사례”

서울경찰청과 호주 경찰이 23일(현지 시각) 시드니 교외에 있는 '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뒤 그를 체포했다 / 서울경찰청 제공-뉴스1
서울경찰청과 호주 경찰이 23일(현지 시각) 시드니 교외에 있는 '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뒤 그를 체포했다 / 서울경찰청 제공-뉴스1

'엘'이 호주에서 검거됐다.

엘은 미성년자 등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제2n번방'의 주범으로 알려졌다.

2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23일 호주 경찰과 함께 시드니 교외에 있는 엘(20대 남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뒤 그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엘을 한국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엘을 포함해 제2번방 관련자 2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제2n번방 사건은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이다. 제2n번방의 주범으로 알려진 엘은 2019년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300개 이상의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엘 검거는 한국 경찰이 호주 경찰의 협조하에 호주에서 범인 검거에 기여한 최초 사례다.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로 디지털 환경의 성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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