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안정환이 한국-우루과이전 예측하며 한 말, 소름이 돋는다

2022-11-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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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서 밀리지 않는다' 예측
네티즌 예측 뒤엎고 중원 우위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 / '안정환 19' 유튜브 영상 캡처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 / '안정환 19' 유튜브 영상 캡처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의 우루과이전 예측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정환은 우루과이전이 열리기 일주일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원에서 밀리지 않고, 우리의 강점을 살린다면 승리의 기회는 온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재미로 보는 우루과이전 베스트 11’이라는 부제를 단 영상에서 안정환은 벤투호의 첫 상대 우루과이에 대해 “중원에서 밀리지 않고 우리의 강점을 살린다면 승리의 기회는 온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안정환은 우루과이 패스의 모든 키를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페데리코 발베르데(24)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안정환의 이 같은 예측에 대해 대체로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중원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등의 반응이 많이 나왔다. 심지어는 ‘축구해설위원 맞느냐’라며 안정환을 해설 능력을 누리꾼도 있었다.

누리꾼들이 이처럼 반응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만큼 우루과이 미들진은 최고이기 때문이다. 발베르데, 토트넘 홋스퍼의 벤탄쿠르(25·토트넘 홋스퍼), 라치오의 베시노(31)가 조합을 이룬 우루과이 미들진은 가히 ‘괴물’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미들진을 상대로 한국이 중원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안정환이 내놓자 유튜브 시청자들이 “숨 막히는 라인업을 상대로 빌드업하는 건 정말 힘들다고 본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면 지는데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 등의 반응을 내놨던 것이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24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맞붙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막강한 미들진을 자랑하는 우루과이와를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승점 1점을 챙기게 됐다.

우루과이 매체 엘파이스 자국 선수들이 중원에서 공을 전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수비수들이 공격수들에게 공을 바로 패스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중원 싸움에서 한국에 졌다는 것이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발베르데, 벤탕쿠르, 베시노로 구성된 중원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톱3에 드는 미드필더진"이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비수들을 상대로 한국이 선방했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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