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는 참지 않는다... 후배가 당한 부당대우에 제대로 일침했다

2022-11-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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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가 생방송 라디오에서 언급한 이승기 사건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관련 분쟁 중인 이승기

개그맨 박명수가 소속사 분쟁을 겪고 있는 후배 이승기를 공개적으로 두둔했다.

박명수 / 이하 연합뉴스
박명수 / 이하 연합뉴스

25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전민기 데이터 빅데이터 분석가와 함께하는 키워드 토크에서 '이승기'라는 키워드로 대화를 나눴다.

전민기는 "마지막 키워드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승기 씨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와 연관된 키워드 2위는 '소속사', 3위는 '노래', 4위는 '정산'이다"라며 "이승기가 소속사 대표에게 18년 동안 발표한 음원 수익 정산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했다. 그동안 이승기는 본인이 음원이 수익을 하나도 내지 않은 줄 알았다고 한다. 소속사 대표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 팬들이 기다리니까 (음원은) 이벤트로 내는 거지, 이걸로는 수익이 안 난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승기에게 잘못 보낸 회사 직원의 문자를 보고 이 사실을 알게 됐다더라. 이승기가 그동안 137곡이나 발표했고, 히트곡이 많은데 지금까지 음원 정산이 0원이란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옛날 매니저들이 이런 짓을 많이 했다.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시대가 변하면 기획사 하시는 분들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하는데 주먹구구식으로 하면서 몰랐다고 하고, '너 위해서 쓴 거야'라고 그랬다.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저도 30년 연예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돈을) 안 준 건 잘못한 거다"라고 일침했다.

이승기
이승기

이어 "이승기 씨가 착한 거다. 그냥 예전부터 알던 사람 믿고 간 건데 그걸 이용하면 되겠나"라며 "망하면 이런 문제가 없는데 너무 잘 되면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법정 소송까지는 안 가길 바란다. 사과받고 웃으면서 끝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줄 건 주고 깔끔하게 끝내면 된다. 법정 소송까지 가면 피를 말리는 싸움이 된다. 18년간의 어느 정도 정이 있을 텐데 얘기를 잘해서 마무리를 잘 지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이승기 씨는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고, 정확하게 정산하셨으면 좋겠다. 이승기 씨는 국민가수, 국민배우다. 더 멋진 활동 하려면 좋게 잘 끝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현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 수익과 관련해 분쟁 중이다. 최근에는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