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전쟁이었다는 전국 치킨집...오늘 '반드시' 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2022-11-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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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덕분에 제대로 돈쭐난 전국 치킨집
한 치킨집 알바생이 밝힌 그 이유

월드컵 거리 응원이 시작된 지난 24일 제대로 돈쭐난 전국 치킨 매장의 상황이 전해졌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rent Hofacker-shutterstock.com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rent Hofacker-shutterstock.com
DronG-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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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시작되며 자영업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4년 만에 열린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장 큰 혜택을 누린 곳은 당연히 치킨 매장 자영업자들이었다.

트위터
트위터

이날 트위터, '더쿠'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는 '오늘 월드컵 치킨집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주문 영수증이 산더미처럼 쌓인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안겼다.

배달의 민족 앱
배달의 민족 앱

또 이날 오후 5시 기준 배달의 민족 앱 실시간 검색 차트는 모두 각종 치킨 브랜드가 점령하며 월드컵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다.

또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오늘 꼭 치킨 먹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치킨 매장에서 일한다는 작성자는 "어제처럼 치킨 주문 폭발한 날은 100% 기름부터 맛이 간다. 그래서 오늘은 꼭 치킨 먹어야 한다. 99.9% 거의 모든 치킨집이 오늘은 새 기름을 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오늘 시켜서 가나 경기 때 먹으면 그날 기다릴 일 없겠다", "어제 치킨 대기시간 너무 길어서 피자 시켰다", "어제 마감 전에 시켰는데 다 타서 배달 왔다. 문자로 사진 보냈더니 직접 오셔서 돈 환불해주셨다", "어제 알바하는 날 아닌데 사장님 급하게 전화 와서 갔더니 오전 1시 넘어서 퇴근했다. 제발 오늘은 시키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2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치킨 브랜드 교촌에프앤비는 전국 매장 매출이 전월 대비 140%, 전주 대비 110% 올랐다. 교촌치킨은 이날 자사 앱 공지를 통해 “주문량 폭주로 인해 현재 배달 주문이 불가하다. 포장 주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제너시스BBQ 그룹도 한 달 전에 비해 170% 증가했으며 지난 24일 BBQ 앱은 시스템 작동이 잠시 느려지기도 했다. BBC 치킨 매출도 한 달 전 대비 200%, 전주 대비 130% 증가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도 주문이 갑자기 몰리며 한때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배달의민족 앱은 전날 오후 8시 40분부터 9시 10분까지 약 30분 동안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 이에 일부 고객들은 결제가 느려지거나 주문 실패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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