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좋아하는 이승우가 '중꺾마' 언급하자 박지성, 뒤통수 얼얼한 명언 남겼다
2022-11-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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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밈으로 자리 잡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승우와 박지성의 '중꺾마'에 대한 생각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새로운 명언을 만들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서는 두 레전드 박주영과 박지성이 카타르에서 만나 식사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 자리에는 박지성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참여하는 이승우도 함께 했다.
박지성과 박주영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16강에서 우루과이와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당시 주장이었던 박지성은 "그때 우루과이전은 16강이었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는 안 좋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 골을 일찍 먹히기는 했지만 쉽게 무너질 거란 생각은 안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주영도 "'이거 안 되겠는데'란 생각은 안 들었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우루과이전을 앞둔 후배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우루과이전 하면 나는 솔직히 아쉬움이 가장 많은 경기이기도 해서 그 아쉬움을 후배들이 떨쳐줄 수 있는 경기였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니까 경기장 안에서 즐겁고 재밌게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4년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즐겁게 도전해볼 수 있는 월드컵이 되면 좋겠다. 저희도 응원 열심히 할 테니까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영상 말미에는 PD가 이승우에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밈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다. 이 문구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에서 김혁규 선수의 인터뷰 영상 제목에 사용됐는데, 대회 이후 다수의 시청자가 관심을 가져 급속도로 밈처럼 확산하게 됐다.


이에 평소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즐긴다고 알려진 이승우는 그 문구를 알고 있다는 듯 반응했다. 그는 "그런데 또 게임은 축구랑 다르니까"라며 "안 꺾이고 싶어도 꺾일 때가 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답변에 만족한 것처럼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박지성은 나지막이 "에이, 꺾일 땐 꺾여야지, 안 부러지지"라고 말해 새로운 명언을 생성했다. 그의 한마디에 주변에서는 감탄이 새어 나왔다. 그러면서 '쓰러질지언정 무릎은 꿇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박지성의 또 다른 명언이 함께 언급되기도 했다.


그의 발언을 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우와 역시 해버지 ㄷㄷ", "그래 굳이 버틸 필요가 있나. 한 번쯤 꺾여봐도 되지 뭐", "박지성 크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