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청룡영화상 대신 받은 정우성, 빵 터지는 방법으로 소감 전했다

2022-11-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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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수상 소감에서 전화 연결한 남자 배우
이정재, 스피커폰으로 수상 소감 간략하게 전해

배우 겸 감독 이정재가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가장 특별한 방법으로 수상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하 KBS2 '제43회 청룡영화상'
이하 KBS2 '제43회 청룡영화상'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범죄도시2’ 이상용, ‘헌트’ 이정재, ‘앵커’ 정지연, ‘장르만 로맨스’ 조은지가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이들 중 수상자는 이정재였다.

드라마 '스타워즈' 해외 촬영차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정재를 대신해 절친인 동료 배우 정우성이 대리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정우성은 "제가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심장이 나대던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잘 전하겠다. 저에게는 친구에게 상을 전해줄 수 있는 좋은 추억이 생겨서 좋다"며 "당사자에게 전화 한 번 해보겠다. 영국에서 촬영 중일 텐데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겠다"며 즉석에서 전화를 걸었다.

정우성은 영국에 있는 이정재의 육성을 스피커폰을 통해 들려줬다. 이정재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많은 횟수의 무대인사를 돌면서 관객분들을 많이 만났다.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직접 수상 소감을 밝혔다.

'청담부부'라 불릴 정도로 절친인 정우성-이정재  /  메가박스 플러스엠 인스타그램
'청담부부'라 불릴 정도로 절친인 정우성-이정재 / 메가박스 플러스엠 인스타그램

이날 청룡영화상 시상식 진행은 ‘청룡 커플’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맡았다. KBS를 통해 생중계됐다.

네이버 TV, KBS2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