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자랑스러워하길” 일본 여성들이 세븐틴에 푹~ 빠진 이유 [도쿄 현장취재]

2022-11-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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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입성 → 10만 관객 동원한 세븐틴
일본 캐럿 “세븐틴의 노래와 멤버들 관계성이 매력”

그룹 세븐틴이 꿈의 무대 도쿄돔에 입성, 10만여 명 관객과 호흡했다. 일본을 사로잡은 이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세븐틴의 도쿄돔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 / 이하 도쿄(일본)=김하연 기자
세븐틴의 도쿄돔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 / 이하 도쿄(일본)=김하연 기자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비 더 선-재팬(BE THE SUN-JAPAN)'을 개최했다.

이틀간 세븐틴 도쿄돔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은 무려 10만여 명이다. 도쿄돔을 찾은 현지 팬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했다. 나이와 지역은 달라도 세븐틴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친 일본 캐럿(세븐틴 공식 팬덤명)들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이들은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부채, '사랑해', '도쿄돔 입성 축하해', '일본에 와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함께' 등 한국어가 적힌 슬로건을 들고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의 현지 여성들이 세븐틴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캐럿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세븐틴을 보기 위해 도쿄돔을 찾은 나카무라 레이카 씨와 그의 친구
세븐틴을 보기 위해 도쿄돔을 찾은 나카무라 레이카 씨와 그의 친구

지난 26일 위키트리와 만난 나카무라 레이카(19) 씨는 "2017년부터 세븐틴에게 빠졌다. 도쿄돔에서 만나게 돼서 기대된다"며 "멤버들은 노래도 잘하고 재미있는 춤을 잘 춘다"고 말했다.

이어 요코하마에서 혼자 도쿄돔까지 찾아왔다는 MUU(26) 씨를 만났다. 한 손에는 팬 라이트, 또 다른 손에는 에스쿱스의 사진이 담긴 부채를 든 모습이었다.

요코하마에서 세븐틴 도쿄돔 공연을 찾아온 MUU 씨
요코하마에서 세븐틴 도쿄돔 공연을 찾아온 MUU 씨

그는 "세븐틴이 도쿄돔에서 꿈을 이루고, 그곳에 내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또 멤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행복해해서 즐거웠다"면서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고 춤이 그 어떤 아이돌보다 멋있다"고 세븐틴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너희들이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응원할게. 사랑해"라며 세븐틴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히로시마에서 세븐틴 도쿄돔 공연을 찾아온 마이 씨
히로시마에서 세븐틴 도쿄돔 공연을 찾아온 마이 씨

히로시마에서 온 마이(31) 씨는 2019년부터 캐럿의 길을 걸었다. 그는 세븐틴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노래와 사이좋은 멤버들의 관계성을 꼽았다.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50대 팬은 "세븐틴은 잘될 수밖에 없는 그룹이다. 멤버들이 오늘 스타디움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그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이런 그룹이 있다는 걸 자랑스러워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이날 만난 현지 팬들은 세븐틴의 퍼포먼스와 팀워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이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도쿄돔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장 바로 앞에 위치한 도쿄돔 호텔 창문 곳곳에서는 세븐틴 팬 라이트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인터뷰 내내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던 현지 캐럿들은 세븐틴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는 말에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세븐틴 도쿄돔 입성을 축하해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활동해 주세요. 온 힘을 다해서 응원할게요. 사랑해요!"

한편 세븐틴은 19~20일 오사카 교세라 돔, 26~27일 도쿄 돔에 이어 12월 3~4일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 - JAPAN'을 개최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