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강두가 또...” 호날두, 이번엔 동료 골을 자기 걸로 속이다 크게 망신당했다 (영상)

2022-11-30 17:53

add remove print link

아무렇지도 않게 세리머니 선보인 호날두
경기 후 지인에게 “내 골이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료의 프리킥 골을 자신의 헤더로 넣었다고 우기다가 민망한 상황에 놓였다.

지난 29일(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의 경기. 포르투갈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크로스가 호날두 머리를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9일(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의 경기. 포르투갈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크로스가 호날두 머리를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지난 29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후반 9분 올려준 크로스를 본 호날두는 헤더를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호날두의 골로 인정됐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전설 에우제비우와 함께 월드컵 최다 득점자(9골)가 됐다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호날두, 동료 골에 본인이 세리머니 /유튜브 채널 'KBS 뉴스'

호날두의 헤더 골이 맞는지 확실치 않았던 FIFA와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골 장면을 자세히 분석,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포르투갈은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호날두는 비웃음거리가 됐다.

페르난드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호날두가 공을 건드렸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에게 공을 건네줬다. 중요한 건 우리가 매우 힘든 상대를 꺾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포르투갈 호날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9일(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포르투갈 호날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이후 영국 출신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호날두가 자신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밝히며 "그는 공이 자기 이마에 닿았으며 페르난데스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내게 알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골로 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Al Rihla)를 만든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는 30일 공 내부 센서를 이용해 호날두의 머리가 공에 닿지 않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호날두가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고 주장한 순간, 진동이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 히를라' 내부 센서를 통해 기록된 진동 폭을 아디다스가 그래프로 공개했다. /아디다스
'알 히를라' 내부 센서를 통해 기록된 진동 폭을 아디다스가 그래프로 공개했다. /아디다스

한편 한국은 내달 3일 0시(2일 밤 12시)로 예정된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통해 16강행 여부를 결정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