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신경전 벌이다 '쌍욕' 들은 조규성, 당시 상황 싹 밝혔다

2022-12-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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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직접 밝힌 호날두와의 신경전 당시 상황
조규성 “호날두는 날강두” 농담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인 조규성이 당시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조규성, 호날두 / 뉴스1
조규성, 호날두 / 뉴스1

대한민국은 3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 신화를 써냈다. 조 1위인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활약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그는 경기 중 호날두와의 신경전에 대해 언급했다.

조규성은 후반 20분,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되어 나가는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였다. 호날두가 조규성을 향해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규성이 재촉하자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호날두 / 이하 연합뉴스
조규성이 재촉하자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호날두 / 이하 연합뉴스

조규성은 "빨리 가라고 'Fast Fast(빨리 빨리)'라고 했는데 갑자기 '까랄류(Caralho·포르투갈 욕설)'라고 하더라"며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했는데 일부러 조금 더 했던 것 같다. 시비도 걸고, 상대 중앙 수비수도 건들고 했다"라고 했다. 까랄류는 한국어 욕설 중 시X과 비슷한 의미로 알려졌다.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조규성, 정우영이 호날두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는 모습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조규성, 정우영이 호날두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는 모습

이어 조규성은 호날두와 '꽃미남 공격수' 자존심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것은 노코멘트하겠다"며 "호날두는 날강두"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호날두는 같은 날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교체될 때 한국 선수가 내게 빨리 나가라고 해서 내가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었다.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다. 논란이 있어선 안 된다. 그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포르투갈전 승리 후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는 조규성 / 뉴스1
포르투갈전 승리 후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는 조규성 / 뉴스1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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