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골 넣어도 좋아하지 않고…” 벤투 앞에서 경기 관람한 사람 ‘찐’ 후기가 올라왔다
2022-12-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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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가 전한 내용
“유민, 유민, 유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리더 파울루 벤투 감독 앞에서 포르투갈전을 관람한 사람의 실제 후기 영상이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사람은 바로 120만 유튜버 곽튜브(곽준빈)이다.
곽튜브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벤투 감독님과 월드컵 16강행 직관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곽튜브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관람하며 찍은 모습들이 담겨있다.

이 영상에는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2차전에서 심판에게 항의를 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벤투 감독이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도 생생히 나와 이목을 사로잡았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제가 벤투 감독님 앞인데 일단 긴장돼서 말을 못 걸겠다. 방해될까 봐 그냥 경기만 응원하겠다”며 벤투 감독 코앞에서 포르투갈전을 관람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곽튜브가 올려준 영상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내내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관람했다. 포르투갈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을 때도, 이후 김영권이 동점골을 만들어냈을 때도 벤투 감독은 자리에 일어나지도 않고 평점심을 유지했다. 그러던 중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후반전 추가 시간에 극적 역전골을 터트렸다. 그제야 벤투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유민, 유민, 유민!!!”을 외쳤다.
이를 지켜본 곽튜브는 “황희찬 골 넣은 거에 좋아하고 있다가 더 흥분하신 감독님 발견했다”며 “골을 넣어도 좋아하지 않고 계속 소리치셨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벤투 감독 외침을 듣고 함께 “유민, 유민 고!”를 외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이 황희찬 득점 직후 ‘유민’을 연신 외쳤던 이유는 그때가 바로 수비수 조유민 교체 투입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역전골로 1-1에서 2-1 리드를 잡은 한국은 벤투의 외침대로 조규성을 빼고 조유민을 바로 집어넣어 수비에 더 큰 무게를 실었다.
결국 이날 포르투갈을 꺾은 한국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