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자친구 흉기 살해 혐의로 30대 유튜버 긴급체포
2022-12-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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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용인시 주택에서 범행
피해자 친구 "범인은 유튜버다"

30대 유튜버가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인동부경찰서가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경기일보가 4일 인터넷판으로 전했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25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의 주택에서 30대 여성인 B씨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매체에 따르면 출동한 경찰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B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B씨는 결국 사망했다.
경찰에 범행 일체를 자백한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 것으로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살해당한 여성의 친구 C씨는 A씨가 유튜버라고 전했다. C씨는 경기일보 인터넷판 기사가 숨진 자신의 친구를 다루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 친구가 유튜버에게 12월 4일 살해당했습니다’라는 글을 5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려 “제 친구의 기사가 단 한 개밖에 올라오지 않아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고 했다.
C씨는 “제 친구와 유튜버 B씨는 연인 사이였다. 어제(4일) B씨는 제 친구와 다투다 목을 조르고 심장에 흉기를 꽂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라면서 “B씨가 우울증약을 복용한다는 사실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는 핑계, 119에 직접 신고를 했다는 주장으로 형량을 낮추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보배드림 회원들에게 “제 친구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달라. 제 친구는 3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죽음을 당했다. 바늘도 무서워하던 아이가 부검을 하게 됐다”라고 말하고 “내일(6일)은 제 친구의 발인이다. 친구가 조금이나마 덜 억울하게 덜 힘들게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엔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 친구의 죽음이 조금이나마 덜 억울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