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도 모르고…” 황인범, 브라질전 후 대놓고 '노빠구 발언' 날렸다

2022-12-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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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월드컵 후 소감 전해
악플러들 향해 “부끄러움 몰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인범이 악플러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속내를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오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오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황인범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전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그는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나 그리고 우리 팀이 해온 노력에 어느 정도 보상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는 감정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경기의 아쉬운 모습들에서 오는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개인 한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 하겠다"며 다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선수들, 코치진의 노력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내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3일 가나와 치른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일부 선수는 심각한 비난과 인신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황인범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몰상식한 안티 팬들을 저격한 말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황인범에게 '경기력', '국가대표 자격 여부' 등 악의적인 공격을 해왔던 일부 안티 팬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황인범은 브라질과의 16강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인범이라는 선수를 왜 쓰느냐. 저 선수를 뭘 보고 쓰느냐. 무슨 인맥이 있기에. 무슨 관계라서 저 선수를 쓰냐고 외부에서 말이 많았다"라며 "내가 감독이라면 흔들렸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도 나를 믿어주셨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함께 국가대표로 뛴 선수 황의조, 김문환, 백승호, 정우영 등이 "고생했다"며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들도 "덕분에 행복했다", "최고의 미드필더", "형은 최고였다", "올해 잊지 못할 감동적인 경기였다", "기 진짜 세다", "다치지 말고 좋아하는 축구 오래오래 하시라", "월드컵 이후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등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황인범이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소감문과 함께 올린 사진 / 이하 황인범 인스타그램
황인범이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소감문과 함께 올린 사진 / 이하 황인범 인스타그램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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