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얼굴 말고…” 클래스가 남다른 조규성 아버지
2022-1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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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 시작한 조규성
조규성 아버지가 전한 흥미로운 이야기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 아버지가 뒷얘기를 전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다.

아버지 조재환 씨는 6일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아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 씨는 "(최우선 조건은) 이름 유명한 클럽보다는 (본인이) 자리 잡고 뛸 수 있는 팀"이라며 "클럽 이름 보고는 안 가겠다는 게 규성이의 확고한 생각"이라 말했다.

조 씨는 "월드컵을 앞두고 너는 운동선수니까, 얼굴로 어필하지 말고 골로써 말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아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했다. 조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골목에서 놀고 있기에 학교 감독님한테 가서 ‘운동할 수 있겠나 없겠나 한번 보자’고 하면서 데리고 갔다. 그때 감독님이 달리기 좀 시켜보고 공 가지고 놀아봐라 그러더니, 물론 감독님 입장에서는 선수 하나라도 더 회원으로 맞이하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하는 거 보고 ‘잘하네’, 그래서 그때 우연치 않게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규성 어머니는 아들이 운동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조 씨는 “아내가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선수 생활하다가 3학년 때 취업 나갈 무렵에 허리를 다쳐서 아들 운동시키는 데 상당히 반대가 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2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