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회사 컴퓨터로 게임 가능? 불가능?” 온라인 뒤집어진 글

2022-12-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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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온라인에서 최근 다시 주목받아 갑론을박

과거 온라인에서 주목받았던 글이 재조명됐다.

PC방 내 게임 이용자.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PC방 내 게임 이용자.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해 10월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이용자가 "점심시간에 회사 컴퓨터를 사용해서 게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투표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회사 내 윗선들은 "업무용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아무리 점심시간이어도 회사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 보기 싫다. 할 거면 차라리 PC방을 가라"라고 주장하고, 직원들은 "게임을 업무용 노트북에 직접 설치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점심시간에 코 골면서 자는 윗분들 모습 우리도 보기 싫고, 듣기 싫다. 근처 PC방 걸어서 가면 15분이다. 점심시간 지키려면 사무실에서 하는 게 가장 낫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간에 낀 작성자만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해당 투표에는 총 272명이 참여했다. 72.1%에 해당하는 196명은 '사무실 게임 NO'에, 나머지 76명은 '사무실 게임 OK'에 투표했다.

이하 블라인드
이하 블라인드

댓글 반응도 다양했다. "아무리 세대 차이라고 해도 난 이해 못하겠다", "휴식으로 에너지 보충이랑 게임이 같나? 난 그냥 꼰대 해야겠다", "모바일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건 좀...", "또 MZ 문화냐? 아무리 그래도 사무실에서 컴퓨터 게임은..." 등 업무용 컴퓨터를 사용한 게임에 반대하는 입장이 있는 한편, 실제로 자신이 일하는 직장에서는 게임이 허용되고 있다고 밝힌 사람들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우리는 그냥 하게 해준다. 난 점심때마다 메이플스토리 한다"라고 주장했다. 게임 업계에서 일한다는 한 이용자는 "우리 회사가 게임 회사라 가능했던 건가. 아랫사람 윗사람 할 것 없이 다 한다. 게임 회사 아니어도 점심시간은 가능할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이밖에는 회사 문화나 분위기에 따라서 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해당 글은 뒤늦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됐다. 해당 게시 글의 670여 개가 넘는 댓글에서는 "뭐가 문제냐"라는 반응과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 갈리면서 갑론을박이 만들어졌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게임 회사 참고용 자료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게임 회사 참고용 자료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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