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뛰지도 않았는데…가나전 지고 하루종일 울었다는 선수

2022-12-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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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눈물 쏟았던 일화 공개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황희찬 “결과가 안 따라주니깐 심적으로 힘들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직후 내내 눈물을 쏟았다는 대표팀 선수 고백에 눈길이 쏠렸다.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수 황희찬 / 이하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수 황희찬 / 이하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서는 대표팀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몰려 태극전사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역사를 쓰고 돌아온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역사를 쓰고 돌아온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금의환향한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금의환향한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며 전 국민을 환호하게 했다.

특히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16강행을 견인했다.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 중인 황희찬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 중인 황희찬

이날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황희찬은 당시를 떠올리며 "가나전 때 우리가 너무 잘했음에도 결과가 안 따라주니깐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특히 내가 부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해서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황희찬은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결장했다. 한국은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귀국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귀국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이어 황희찬은 "그래서 가나전이 끝나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고, 그날 하루종일 계속 울었던 건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쓰럽게 했다.

또 "그래서 가나전 이후 감독님께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뛰고 싶다고 많이 말했다"며 "다행히 내 부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돼 기뻤다"라고 전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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