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아니다… 홍명보호 6월 발탁 후보로 급부상 중인 '한국 선수'

2025-05-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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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첫 발탁 노리는 전진우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 A매치 명단을 고심 중인 가운데, 전북 소속 전진우가 발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3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3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오는 26일 발표된다. 홍 감독은 스포츠경향에 “지금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 눈에 띄기보단 꾸준히 잘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주까지 더 보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 원정을 시작으로, 10일 서울에서 쿠웨이트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B조 1위(4승 4무, 승점 16)에 올라 있으며, 승점 1점만 더 확보해도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다만 2위 요르단(승점 13), 3위 이라크(승점 12)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월드컵은 출전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고,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3차 예선엔 총 18개국이 참여하며,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자격을 갖는다. 이라크전에서 조기 본선 진출을 확정할 경우, 쿠웨이트전은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다.

6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유력 후보로는 전진우(전북)가 거론되고 있다. 전진우는 최근 K리그1에서 1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2와 코리아컵까지 포함해 공식전 13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7일 FC안양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홍 감독은 직접 현장을 찾아 이 경기를 관전했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들과의 경쟁이 변수지만, 전진우는 지금 상태만 놓고 보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첫 발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전진우가 대전에 선제 골을 넣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전진우가 대전에 선제 골을 넣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는 박진섭(전북)과 백지웅(이랜드)이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갈 수 있다. 특히 홍 감독은 지난달 19일 직접 목동종합운동장을 찾아 백지웅의 활약을 점검했다.

측면 수비는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포항)이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이명재(버밍엄 시티)의 복귀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회복 상황에 따라 이한범(미트윌란)이 대체 자원으로 주목된다. 이한범은 덴마크 무대에서 그간 벤치에 머물렀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홍 감독은 스포츠경향에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가 고민이다. 반대로 골키퍼는 요즘 너무 잘해서 (고민)”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라크 원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이라크는 2007년부터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돼 있어, 선수단은 복잡한 서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병역 특례로 군 복무를 대체한 일부 선수는 병무청에 별도 서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소집 통보를 먼저 받은 상황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과 손흥민이 지난 3월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과 손흥민이 지난 3월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6월 10일 열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 쿠웨이트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는 6월 10일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한국은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홈경기인 쿠웨이트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협회는 “쿠웨이트전 입장권은 playKFA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되며, ‘하나원큐석’ 일부 좌석은 ‘하나원큐’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고 알렸다. 선예매는 28일부터 playKFA VIP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되고, 일반 예매는 29일 오후 7시부터 가능하다.

여자대표팀과 U-22 대표팀의 경기 일정과 예매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콜롬비아와 친선 2연전을 치른다. 1차전은 5월 30일 오후 7시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2차전은 6월 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남자 U-22 대표팀은 6월 5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오는 9월 예정된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한 경기로, 세 경기 모두 5월 27일 오후 7시부터 playKFA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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