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월드컵 짤 봤나' 질문에… 황희찬이 “눈을 의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2-12-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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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밈 쏟아낸 황희찬 역전골 세리머니
황희찬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밈 2가지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16강의 기쁨을 안겼다. 특히 황희찬의 세리머니는 독특한 모양의 조끼 때문인지 수많은 밈과 패러디로 재생산됐다. 황희찬은 "보자마자 눈을 의심했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걸 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8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후 자신과 관련해 생성된 수많은 밈에 대해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도 재밌게 보고 있다. 공유하며 얘기도 나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밈으로 조끼를 입은 상체에 손흥민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꼽았다. 해당 밈은 '손흥민-황희찬 골이 가능했던 이유', '손흥민-황희찬 어시스트가 가능했던 이유'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황희찬이 입은 조끼 모양에서 마스크를 낀 손흥민의 얼굴을 연상하며 손흥민이 포르투갈의 수비수를 뚫고 황희찬에게 정확한 패스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그는 개그맨 유병재가 자신을 패러디한 사진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유병재는 황희찬이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할 당시 입고 있던 조끼를 흉내 내 입었다. 황희찬과는 확연히 다른 몸매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조끼는 선수들의 활동량, 최고 속도, 히트 맵 등을 측정하기 위한 장비다. 황희찬 선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입고 있으며 감독과 코치진은 정보를 활용해 전술을 구상한다.
황희찬은 이날 인터뷰에서 상의를 벗은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골 넣고 아무 생각이 안 났다. 나도 모르게 벗으면서 기쁨, 자신감, 행복함을 표현한 것"이라며 "경고받아도 다음 경기에 지장이 없다는 걸 알기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