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직전이던 국내 양조장의 이 술, 백종원 때문에 바로 품절됐다 (+정체)
2022-12-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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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살 돈도 없어...”
이젠 구하기도 힘들게 된 술
요리연구가 백종원 덕분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제주 감귤 발효주(귤주)가 눈길을 끌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적자로 허덕이고 있던 양조장이 제대로 부활했다.

백종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사장님... 식당 문을 안 여시면 어떡해요?' 님아 최초 문 닫은 식당! 제주도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가게 생겼습니다"를 통해 제주 귤주를 소개했다.
이 영상에서 백종원은 혼디주, 신례명주, 미상25 등 감귤 발효주를 판매하고 있는 양조장 시트러스를 오랜만에 방문했다.
백종원은 3년 전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을 통해 귤 농가들이 어렵게 출자해 만든 이곳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김공률 시트러스 대표와 이용익 공장장은 "농가들이 돈이 없어 사업에 필요한 최소 비용만 어렵게 구해서 창업했다. 원료 살 돈도 없이 시작하다 보니 빚만 늘어나고 있어 막막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종원은 김 대표에게 신례명주와 미상25를 구입, 돼지두루치기 전문점을 방문했다.
그는 유리잔에 얼음을 채운 뒤 물과 미상25를 1대 1 비율로 섞어 마시며 맛을 극찬했다. 스태프들 역시 백종원이 준 술을 마시며 감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시트러스의 귤주는 불티나게 팔렸고, 9일 기준 신례명주와 미상25는 품절됐다.

시트러스 측은 공지를 통해 "신례명주는 오크통 숙성 제품 특성상 매월 한정 수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12월 말 마지막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재고가 준비되는 대로 안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역에 숨어있는 술을 소개하는 모습에서 감동받았다" "백 선생님 선행이 너무 아름답다" "조금 있으면 제주 가는 데 저 술은 꼭 사야지" "우리 술이 세계로 뻗는 그날까지 화이팅" "무슨 맛인지 정말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