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변기물 내릴 때 뚜껑 안 덮는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효과 바로 보는 영상

2022-12-09 15:18

add remove print link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이 처음으로 선보인 시각화 연구 결과
다시는 전으로 못 돌아간다는 반응 쏟아진 화제의 영상

변기물을 내릴 때 꼭 뚜껑을 덮어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변기 물을 내리자 비말이 튀어 오르는 모습 / 이하 유튜브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변기 물을 내리자 비말이 튀어 오르는 모습 / 이하 유튜브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공학 연구팀은 지난 8일(한국 시각)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밖으로 튀어나오는 비말을 눈에 보이도록 시각화해 속도와 확산 범위 등을 분석한 결과에 관한 내용이었다.

변기 물을 내릴 때 비말이 튀어 나와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은 60여 년 전 확인됐지만, 이를 시각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기 속 비말이 사방으로 튀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다시는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변기 물을 내리자 변기 안에 있던 비말이 공중으로 튀어 오르고 있다
변기 물을 내리자 변기 안에 있던 비말이 공중으로 튀어 오르고 있다

연구팀은 두 대의 레이저를 변기 주변에 설치한 다음, 변기 물을 내려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의 속도·방향 등을 측정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비말은 초속 2m로 분출돼 8초 이내 1.5m 높이까지 도달했다.

비말 중 무거운 것은 수초 내 표면으로 가라앉았지만 작고 가벼운 입자는 공중에 수 분간 떠다니는 것으로 관찰됐다. 영상에서 비말은 위쪽으로 분출된 뒤 뒤쪽, 천장 순으로 확산했다.

특히 이 실험에서는 대변이나 휴지 등을 적용하지 않았기에 실제로 비말이 퍼지는 속도나 영향력은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튜브,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home 한소원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