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 있냐고 묻자 단칼에 '이렇게' 대답했다 [wiki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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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영웅' 설희 역 열연한 배우 김고은
“뮤지컬 무대는 정말 쉽게 도전하면...”
배우 김고은은 뮤지컬 영화 '영웅'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고은은 9일 오후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영웅'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웅'은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한 때부터 죽음을 맞이한 순간까지의 마지막 1년을 그린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인물의 변화와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끌어냈고, 올가을 '작은 아씨들'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김고은은 장르를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영웅'에서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김고은은 타국에서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는 캐릭터를 위해 일본어 레슨을 받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폭넓은 표현력으로 설희의 다층적인 감정을 소화해 관객들 몰입감을 높이는가 하면 좌중을 압도하는 노래 실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날 김고은은 "3년 만에 정말 오랜만에 영화가 개봉하게 됐다. 너무 떨리고,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8일 언론시사회에서 완성된 작품을 보고 완성도 있게 담겨 만족스럽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원작 뮤지컬 '영웅'을 봤냐는 질문에 "뮤지컬 '영웅'은 대본을 받았으나 극의 연결이 글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뮤지컬을 보러 갔었다. 뮤지컬은 감동적이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이 생겼고, 보고 나서 대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진정성 가득한 연기는 물론,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노래를 열창했던 김고은은 설희의 캐릭터 구축을 위해 준비한 과정에 대해 "저는 가상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고, 설희 역을 지금까지 해온 분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초반에는 대본에 따라서 여러 가지 캐릭터 구축을 해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노래도 열심히 준비했고, 영화에서는 설희의 서사나 감정선을 살리는데 고민을 많이 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가짐을 가지고 설희를 대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래가 인상적이었던 김고은에게 뮤지컬 장르에 도전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아니요. 없습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뮤지컬 무대는 정말 쉽게 도전하면 안 될 것 같다. 어쨌든 라이브로 계속 하루만 공연하는 것도 아니고 몇 달에 걸쳐서 공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주변에 뮤지컬 하는 친구들도 목 관리나 특히 공연 기간에 정말 예민하게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영웅'을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지점이 있었다. 내 마음처럼 안 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뮤지컬 무대에서 그런 순간이 오면 좌절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뮤지컬 도전해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촬영하면서 내 마음처럼 안 되는 순간에 어떻게 극복했냐고 질문하자 김고은은 "자기 최면을 거는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최면을 건다. 뭔가 안되면 '될 때까지 하면 돼!'라는 느낌으로 스스로 최면을 거는 편이다. '별거 아닌데 왜 혼자 오버해'라는 식으로 저 스스로 말을 계속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음악과 볼거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그려낸 영화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