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 상을…” 대종상서 '새로 생긴 상' 받은 여배우 소감, 다 뒤집어졌다

2022-12-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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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설된 상 받은 여배우 수상 소감
대종상 시상식 피플스 어워드 여우 부문 수상한 오나라

대종상 영화제에서 새로 생긴 상을 받은 여배우 수상 소감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오나라 / 뉴스1
지난 9일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오나라 / 뉴스1

지난 9일 오후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다. 이날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전문가가 아닌 대중들이 사랑하는 배우를 뽑는 특별상 개념의 피플스 어워드 부문이 신설됐다.

피플스 어워드 남우 부문은 '범죄도시2'의 박지환, 여우 부문은 '장르만 로맨스'의 오나라가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오나라는 "정말 대종상 너무 재밌다. 상상도 못 했다. 조연상 후보에 올라서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상을 받게 됐다. 좋기도 하고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피플스 어워드 여우 부문을 수상한 배우 오나라 / 이하 ENA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피플스 어워드 여우 부문을 수상한 배우 오나라 / 이하 ENA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 소감에 나선 배우 오나라
수상 소감에 나선 배우 오나라

오나라의 솔직한 수상 소감에 관객석에 앉아 있던 다른 배우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배우는 놀란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오나라 수상 소감에 배우들 반응
오나라 수상 소감에 배우들 반응

이어 오나라는 "'장르만 로맨스' 출연을 제안 받았을 때 쿨하게 오케이를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해맑게 웃지 못했을 것 같다"며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 부담감을 갖고 열심히 성실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연기자 생활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오나라 / 대종상 영화제 사무국 제공
배우 오나라 / 대종상 영화제 사무국 제공

그간 영화계 보이콧, 공정성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종상은 올해 국민심사단 제도를 도입하며 쇄신 노력을 펼쳤다.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신인상 6개 부문에 대해 1만여 명의 관객이 직접 투표하고, 투표는 전문심사단과 1:1 비율로 반영했다. '나눠주기'로 비판받던 공동수상도 폐지했다.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포스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포스터

아래는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 명단이다.

▲ 작품상 = 헤어질 결심

▲ 감독상 = 변성현('킹메이커')

▲ 여우주연상 = 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 남우주연상 = 박해일('헤어질 결심')

▲ 여우조연상 = 임윤아('공조2')

▲ 남우조연상 =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 신인여우상 = 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 신인남우상 = 무진성('장르만 로맨스')

▲ 신인감독상 = 박이웅('불도저에 탄 소녀')

▲ 공로상 = 안성기

▲ 각본상 = 박찬욱·정서경('헤어질 결심')

▲ 뉴웨이브상 여우 = 박세완('육사오')·조윤서('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음악상 = 김준석('인생은 아름다워')

▲ 미술상 = 류성희·이하준('외계+인 1부')

▲ 뉴웨이브상 남우 = 옹성우('인생은 아름다워')·박재찬('시맨틱 에러: 더 무비')

▲ 촬영상 = 주성림('범죄도시2')

▲ 시각효과상 = 제갈승('외계+인 1부')

▲ 피플스 어워드 여우 = 오나라('장르만 로맨스')

▲ 조명상 = 이성환('헌트')

▲ 의상상 = 권유진·임승희('한산: 용의 출현')

▲ 편집상 = 김선민('범죄도시2')

▲ 피플스 어워드 남우 = 박지환('범죄도시2')

▲ 다큐멘터리상 = 이일하('모어')

▲ 시리즈영화 감독상 = 이주영('안나-감독판')

▲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신수원('오마주')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