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인이 올린 '500자 장문의 사과문'...누리꾼들 '이런 반응' 보였다
2022-12-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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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하자 지적한 고객에
진정성 담긴 사과문 보내자 네티즌 '반색'
배달 받은 음식에 하자를 제기한 고객에게 식당 주인이 써 보낸 장문의 사과문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과문 좋은 예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배달 음식 사진과 함께 식당 주인이 작성한 장문의 사과문이 함께 실려있다.
고객이 제기한 불만은 "배달이 늦어 음식이 좀 식었고, (음식 안에) 비닐이 들어있고, 고기가 질겼다"는 것이었다.

식당 주인은 그에게 정성들여 쓴, 500자에 가까운 장문의 사과문을 보냈다.
그는 글에서 "상황의 경중을 떠나 저희들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즉각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배달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반성하겠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음식이 바로 가정으로 배달되지 않는 특성으로 고기가 과도하게 익어 질겨졌다고 감히 예상해본다"며 양해를 구했다.
음식에 들어간 비닐조각에 대해서는 "이물질 부분에 다시 한번 송구한 말씀 드린다"면서 "어디서 나온 비닐인지 철저히 분석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주문해 주시면, 무상으로 음식을 제공해드리겠다"고 글을 마쳤다.

이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당 주인의 진정성 있는 사과문에 큰 호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사과문 못쓰겠으면 이런 거라도 찾아보고 수정해서 올리자" "오, 우리 가게도 실수할 때를 대비해 저장해 놔야지" "내가 다 미안해지네" "뭔가 마음의 빚을 지게 됨" "사과하는 게 멋있네" "사장님 대처가 좋으시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댓글에는 사과문 작성에 참고가 될만한 유익한 내용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댓글에 '사과문에 들어가야 할 문구, 들어가서는 안되는 문구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그의 댓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