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10만 원·술집 80만 원·방값 100만 원” 부산 불꽃축제 상황, 진짜 심각하다

2022-12-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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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역대급 수준의 바가지 요금

오는 17일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부산 광안리 앞바다 인근 상점, 숙박업소 등에서 요금이 갑자기 급등하는 '바가지'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1월 2일 부산 광안대교 일대에서 열린 '제15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 이하 뉴스1
2019년 11월 2일 부산 광안대교 일대에서 열린 '제15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 이하 뉴스1

지난 11일 부산 수영구 등에 따르면 '숙박업, 음식업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에 지난달 28일 ~ 지난 9일까지 바가지 요금 관련 민원이 총 15건 접수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업소 10건, 음식점 5건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부산불꽃축제가 재개되며 축제날 소비자에게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는 신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유선 전화, 방문을 통해서 접수된 신고만 수십 건에 달한다.

불꽃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불꽃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신고 사례로는 불꽃축제 기간 부산 광안리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숙박업소를 예약한 소비자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가 소비자가 거부하자 예약을 취소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피해는 음식점 손님들에게도 넘어갔다. 창가와 가까운 순서대로 자리에 등급을 매겨 고가의 특정 메뉴만 판매하거나 자릿세를 받는 등의 꼼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심지어는 한 테이블당 80만 원을 책정한 술집도 발각됐다.

부산 수영구는 과도한 숙박비 인상, 기존 예약 변경 등 취소를 자제하도록 계도하는 한편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바가지 요금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불꽃축제는 오는 17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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