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PK 실축한 어린 선수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 그대로 공개됐다
2022-12-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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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전서 PK 실축한 호드리구
네이마르 “PK는 차는 사람만이 놓치는 거야”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드리구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다.

브라질은 지난 10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벌인 대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슛이 크로아티아 키퍼 리바코비치에 막혔고, 네 번째 키커인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도 실축해 고개를 떨궜다.
8강에서 탈락한 브라질 선수들은 좌절했고, 충격에 빠졌다. 경기 종료 후 네이마르 역시 그라운드에 쓰러져 눈물을 쏟았다.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드리구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네이마르는 "호드리구 너는 스타다. 너의 커리어를 함께해서, 너의 롤모델이 될 수 있어서, 네가 브라질 역사의 한 축이 되는 걸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널티킥은 차는 사람만이 놓치는 거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수많은 페널티킥을 놓쳤고, 그것들로부터 배웠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더 나은 것을 찾았고, 스스로 완벽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위로했다.
또 "내가 언젠가 너에게 너는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 거라고 했던 말 기억 하냐. 나는 너의 성공을 원한다. 네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 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호드리구는 "고맙다, 나의 롤모델. 꿈을 미루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나는 당신이 우리와 함께 다음 월드컵 우승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네가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같이할 거다"라고 답했다.
네이마르는 "왜 사과를 하는 거냐. 미쳤냐. 차는 사람만이 놓치는 거다. 필요하다면 페널티킥 차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장난쳤다.

네이마르는 호드리구 외에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등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