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성균관대 방송반 시절 학교 커뮤니티에 올렸던 '잔소리'

2022-12-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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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주변 계속 지저분하면 A4용지 안 줘”
송중기 앵커, 대학 방송반 시절 “우월한 외모”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송중기 / JTBC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송중기 / JTBC

판타지 회귀물인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하 재벌집)'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온라인에서는 때아닌 송중기의 과거 흔적 찾기가 한창이다. 특히 송중기의 대학 시절 일화가 다시 주목받으며 화제를 몰고 있다.

'재벌집'에서의 배역처럼 송중기는 현실판에서도 외모뿐 아니라 지성을 갖췄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정시로 붙었고 교내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6년 송중기는 성대 커뮤니티에 "잠시 잔소리 조금 하겠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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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송국 사무실에 두 대씩 있는 문서 컴퓨터 주변이 항상 지저분하다"며 깨끗이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후 자과캠(자연과학캠퍼스), 인사캠(인문사화캠퍼스) 컴퓨터 주변이 계속 지저분하면 더 이상 프린터 옆에 A4용지를 가져다 놓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때 방송국에서 송중기의 계급은 '실무국장'이었다.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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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이듬해에는 성대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등장했다. 한 신입생이 '교내 방송국에 들어가고 싶다'며 신청을 인터넷이나 메일로 하냐고 묻자 방송국 실무국장 자격으로 직접 답변해 준 것.

송중기는 "새내기분들이 쑥스러우신지 이메일이나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모집 신청은 저희 방송국 사무실에서 받으니 (오셔서) 직접 설명도 듣고 많은 얘기 나누면서 서로 알아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궁금한 점 더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감사합니다!!"라는 예의 멘트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 당시 송중기의 활약상은 훗날 뜨고 난 후 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됐다.

SBS
SBS

2011년 11월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서는 당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중기가 성대 방송국에서 앵커로 활동하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송중기는 현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우월한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수한 옷차림으로 긴장한 듯 보이는 말투는 영락없는 대학생의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편 11일 방송된 '재벌집' 11회의 시청률은 전국 21.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23.9%를 터치하며 전 채널 1위를 수성했다.

'재벌집'은 1회 6% 시청률로 시작했다. 3회 10.8%, 6회 14,8%를 찍었고, 8회에선 19.4%까지 올랐다. 11회 시청률은 자체 신기록이자, 2022년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이다.

11회에서는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과 진도준(송중기)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