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프랑스-모로코전 중계 중 음바페 드리블을 보고 감탄하면서 한 말

2022-12-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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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헤집고 다닌다" 감탄
"음바페는 신형 제트기다"

킬리안 음바페 / 음바페 인스타그램
킬리안 음바페 / 음바페 인스타그램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15일 카타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 경기를 중계하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를 극찬했다.

이날 경기는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 실력으로 모로코의 혼을 쏙 뺐다. 모로코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보여준 방향 전환 드리블은 완벽 그 자체였다.

프랑스는 모로코 수비수 5명(아쉬라프 다리, 아쉬라프 하키미, 자와드 엘 야미크, 압데 에잘줄리)를 차례로 돌파한 음바페가 교체로 들어온 랜달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를 연결하면서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그대로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안 해설위원이 감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음바페가 (모로코 진영을) 흔드는 거 보세요. 숲속을 헤집고 결국 해냅니다. 스피드가 빠른 선수를 보고 보통 제트기라고 표현을 간혹 합니다. 그렇게 보면 음바페는 신형 제트기입니다.”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음바페는 24세란 어린 나이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결승전은 여러 측면에서 흥미진진하다.

프랑스의 결승전 상대는 크로아티아를 꺾고 올라온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 핵심은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다. 한 팀에서 뛰지만 축구 인생을 건 한판승을 벌이게 됐다.

흥미진진한 메시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4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다. 반면 음바페는 직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했다. 둘은 이번 월드컵에서 5골씩을 터뜨렸다. 우승은 물론 골든볼을 놓고도 경쟁하는 셈이다.

둘의 스타일은 다르다. 메시는 나이가 나이인 만큼 많이 뛰진 못한다. 대신 순간 스피드가 빠르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누구도 메시의 공에 발을 대기 어렵다. 음바페는 대놓고 빠른 스타일이다. 독보적인 스피드로 수비수 서넛을 수월하게 뚫는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는 ‘축구의 신’이 우승컵을 차지할지, 메시에 이어 ‘축구의 신’이란 별명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은 ‘축구 천재’가 우승컵을 차지할지에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쏠린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 / MBC 제공
안정환 MBC 해설위원 / MBC 제공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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