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럽긴 한데”... 한지현, 배인혁과 첫 키스신 진짜 속시원히 털어놨다 [wiki인터뷰②]

2022-12-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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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 “첫 주연작이고 또 첫 키스신이었는데...”
상대 배우 배인혁과의 키스신 솔직하게 밝혀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한지현은 첫 키스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치얼업' 도해이 역 열연을 펼친 배우 한지현 프로필 사진 / 이하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치얼업' 도해이 역 열연을 펼친 배우 한지현 프로필 사진 / 이하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치얼업' 출연 배우 한지현과 드라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3일 종영한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한지현은 연희대 응원단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았다. 극 중 박정우(배인혁), 진선호(김현진)와 삼각관계를 형성한 도해이는 결국 박정우와 연인이 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배인혁과 키스신을 찍었던 한지현은 "일단 쑥스러웠는데 뭐라 해야 하지? 이렇게 아무 감정 없는 사람(배인혁)과... 물론 극 중에서 해이는 감정이 있다"며 "저는 인혁이와 사적인 감정이 없는데 키스를 한다는 게 뭐라고 해야 할까. 되게 웃기는 상황인 것 같더라. 그래도 나름대로 되게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굉장히 로맨스 여주에 딱 맞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 재밌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심지어 비 오는 날 키스신을 찍었는데, 배인혁이 감기에 걸렸더라. 근데 저는 안 걸렸다. 혼자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치얼업' 배인혁-한지현 키스신 / 이하 SBS '치얼업' 제공
'치얼업' 배인혁-한지현 키스신 / 이하 SBS '치얼업' 제공
'치얼업' 배인혁-한지현 돌담길 키스신
'치얼업' 배인혁-한지현 돌담길 키스신

이어 "더 웃긴 게 뭔지 아세요? 그 신에서 제가 비를 더 많이 받았다. 심지어 배인혁은 우산을 쓰고 있었는데 왜 감기에 걸렸는지 의문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다음 날에 부산에 내려가서 촬영해야 했는데 아마 그때 몸살이 제대로 걸렸을 것이다"며 배인혁을 걱정했다.

한지현은 "나는 무조건 따뜻하게 입고 껴입는 편이다. 옷 안에 히트텍을 입는 등 몸을 아끼는 사람이라서, 워낙 추위를 너무 싫어해서 안에 따뜻한 내복을 꼭 입는 편이다"고 꿀팁을 전하기도.

한지현 프로필 사진 /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지현 프로필 사진 /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도해이가 "우리 엄마 암"이라고 박정우에게 밝히는 신에서 도해이는 담담하게 말하지만 그 신은 계속 눈물을 흘리는 감정신이었다. 그 신을 찍을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묻자 한지현은 "눈물을 흘릴 생각으로 가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물론 그 신이 되게 걱정되긴 했다. 하지만 이 신을 잘해야 다음에 이어지는 엄마와의 서사가 잘 흘러가니까 이 신을 잘 해결해야 하고, 약간 부담감이 있었다"며 "솔직히 제가 울 줄 몰랐다. 근데 딱 입을 떼자마자 말이 안 나오더라. '엄마가... 암이야'라고 말해야 하는데 차마 말이 안 나오더라. 아마 그 대사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지현은 "눈물을 흘리면 안 되는데 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계속 참아야지, 참아야지 생각하는데 오히려 참아야지 생각하니까 더 눈물이 나오더라. 더 서럽기도 하고, 그래도 이런 연기를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도해이 엄마 성춘양 역을 연기한 선배 배우 장영남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한지현은 "제가 선배님의 연기를 배우려면 새 발의 피도 안 되긴 하다"며 웃었다.

배우 한지현
배우 한지현

이어 "장영남 선배님을 보면서 진짜 이런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말의 전달력이 크더라. 대사를 하나 치는데 그 대사가 무슨 의미로 하는 건지 다 느껴지고, 한마디 한마디가 잘 들리고 놓치는 게 별로 없이 저한테 고스란히 감정 전달이 잘됐다"며 "그냥 말하는 것처럼 하는데 저렇게 연기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장영남 선배님께 많이 배웠고 촬영할 때도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며 "컨디션은 괜찮은지, 힘들진 않은지. '주인공이 힘들다'며 '네가 잘 버텨내는 것 같아서 대견하다'고 칭찬도 엄청 많이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진짜 선배님을 저희 엄마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잘 챙겨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