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우나에서 기절한 권아솔, 계체량 실패…결국 부축받으며 퇴장 (영상)

2022-12-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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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프로경기에 복귀하는 권아솔
계체 앞두고 기절해 응급실 실려 간 권아솔

3년 만에 이종격투기 프로경기에 복귀하는 '악동' 권아솔이 계체량에 실패했다.

17일 오후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는 굽네몰 ROAD FC 062 계체량 행사가 열렸다.

지난 2019년 샤밀 자브로프(러시아)에게 판정패한 이후 케이지를 떠났었던 권아솔도 복귀전을 앞두고 계체량에 나섰다.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계체량에 나선 권아솔 / 유튜브 '정문홍(가오형라이프)'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계체량에 나선 권아솔 / 유튜브 '정문홍(가오형라이프)'

이날 오전 기절해 응급실로 이송됐던 권아솔은 다소 창백한 안색으로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체중계에 올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계체에 임했지만 5kg 오버로 계체량 통과에 실패했다.

부축을 받으며 계체량에 나선 권아솔 / 이하 로드FC
부축을 받으며 계체량에 나선 권아솔 / 이하 로드FC
계체량 당일 오전 기절해 응급실로 이송됐던 권아솔
계체량 당일 오전 기절해 응급실로 이송됐던 권아솔

계체량 실패 이후 권아솔은 컨디션 문제로 사진 촬영도 생략한 채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다.

스태프 부축을 받으며 계체량에 참석한 권아솔 / 이하 유튜브 '정문홍(가오형라이프)'
스태프 부축을 받으며 계체량에 참석한 권아솔 / 이하 유튜브 '정문홍(가오형라이프)'

나카무라 코지와 복귀전을 앞둔 권아솔은 -73kg으로 경기를 하기로 했지만 78kg을 기록했다. 나카무라는 72.4kg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상대 선수 권아솔 없이 혼자 사진 촬영에 나선 나카무라 코지
상대 선수 권아솔 없이 혼자 사진 촬영에 나선 나카무라 코지

애초 나카무라는 권아솔이 계체량에 실패할 경우 경기를 하지 않고, 권아솔의 파이트 머니 절반을 받는 조건으로 경기에 동의했다.

나카무라는 앞서 권아솔을 향해 "선수로서 자격이 없다. 저런 몸을 하고 있는 것은 일반인이지 선수가 아니다. 내가 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디스를 날리기도 했다.

로드 FC 정문홍 회장은 "오늘 아침 권아솔의 세컨드로부터 사우나에서 권아솔이 기절해서 응급실로 간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물을 먹여서 데려오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체중이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권아솔과 나카무라 코지의 시합 진행 여부는 현재 미지수인 상태다.

격투기 선수 권아솔 / 뉴스1
격투기 선수 권아솔 / 뉴스1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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