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람” 이승기 공개 응원 나선 여자 연예인, 사실 정말 깊은 인연있었다

2022-12-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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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인스타그램에 대놓고 댓글 남긴 가수
'1박2일' 출연했던 김가영 “응원합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음원 정산 문제로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깊은 인연이 있는 후배 가수가 공개 응원에 나섰다.

이승기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사실 저는 그리 안녕하지는 못했다. 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아침 약 50억 원이 통장에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후크는 아마도 내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50억 원을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계산했는지 모른다.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께 피로감을 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 기부할 것"이라며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줄 예정이다. 하루아침의 생각이 아니다.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내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승기가 최근 음원 정산 문제로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다. / 이승기 인스타그램
이승기가 최근 음원 정산 문제로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다. / 이승기 인스타그램

이승기는 후크에게 지급받은 50억 원에 대해 "크고 소중한 돈이다. 나의 10대, 20대, 30대 땀이 들어있다"면서도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단순히 50억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수많은 누리꾼은 이승기를 지지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중 이승기와 긴밀한 인연이 있는 여자 연예인도 공개적으로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그룹 스텔라 출신 김가영이 이승기 인스타그램에 응원 댓글을 남겼다. / 김가영 인스타그램, KBS2 '1박2일' 방송 캡처
그룹 스텔라 출신 김가영이 이승기 인스타그램에 응원 댓글을 남겼다. / 김가영 인스타그램, KBS2 '1박2일' 방송 캡처

그룹 스텔라 출신 김가영이다. 그는 이승기 인스타그램에 "나의 영원한 우상이자 롤모델, 한결같이 멋진 사람, 모든 행보를 응원합니다"라고 애정이 어린 댓글을 남겼다.

김가영은 가수 데뷔 전인 2009년 KBS2 '1박2일 시즌1' 시청자투어 1탄에 출연해 이승기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는 뛰어난 미모로 인기를 끌었고, 이승기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달 18년간 몸담아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급받은 음원 사용료가 ‘0원’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