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힘으로 90억 벌었는데 왜 세금으로 45억 내야 하냐“ 작심 발언한 유명 야구선수
2022-12-19 10:50
add remove print link
“내가 벌었는데 대체 왜”
“친구로서 걱정이다”
야구선수 출신 채태인이 프로선수들의 세율이 과도하다고 주장하자 일부 누리꾼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채태인은 최근 웹 예능 프로그램 '구라철'을 통해 공개된 영상 '누적 조회수의 850만의 신화 최국, PPL로 은혜 갚다!'에 출연했다.
김구라는 "예전에 서장훈이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은퇴한 뒤 6개월에서 1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이번에 이대호가 은퇴하지 않았느냐. 정말 쉼 없이 방송 활동을 하더라. 내가 쉬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채태인은 "대호가 돈이 많다. 그래서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며 "친구로서의 걱정이다. 올해 번 연봉에 대한 세금을 내년 5월 종합소득세로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세금을 내려면 올해 벌어놔야 한다. 우리는 그렇다. 야구선수는 개인사업자다. 5월에 항상 머리가 아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같은 야구선수 출신 이대형은 "연봉을 '6년에 90억 원' 이런 식으로 발표하지 않냐. 하지만 이제 정식적으로 1년으로 나누면 그렇게 큰 금액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채태인은 "그렇게 90억 원을 받으면 총 45억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누가 45억 원을 세금으로 내고 싶겠냐. 내가 벌었는데 대체 왜 내야 하냐. 진짜 아깝다"고 정색했다.

해당 장면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애초에 세금 고려해서 90억 원 책정한 걸 모르는 거냐" "그냥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라" "무정부 상태라면 그 재산 지킬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채태인 선수를 비판했다.
반면 "세금으로 수익 절반 내면 아까울 것 같다" 등의 댓글도 적지 않았다.
한편 채태인은 2008년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한 혐의가 인정돼 이듬해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8시간 등의 처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