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크리스마스가 '대체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2-12-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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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체공휴일 추가 지정 제안
“크리스마스·석가탄신일도 대상에 포함해 달라”

새해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희망찬 소식이 전해졌다.

2023년 공휴일이 최소 이틀 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달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hainarong06-Shutterstock.com
달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hainarong06-Shutterstock.com

내년부터 크리스마스(12월 25일)나 석가탄신일(음력 4월 8일)이 주말과 겹치면 대체공휴일 적용을 받을 수도 있다.

뉴스1에 따르면 20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행법상 대체공휴일 대상에 빠져 있는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을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에 포함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국민 휴식권을 확대하고 종교계 요청을 고려해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자는 취지였다.

그는 "이번 주말, 오는 일요일이 크리스마스다. 일요일이 아니면 하루를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걸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모습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모습

그러면서 "공휴일은 한해에 15일이지만 토요일에 겹치느냐, 일요일과 겹치냐에 따라 변동이 있다. 내년에는 모두 휴일과 겹치는 바람에 공휴일이 평년보다 이틀 줄어든 13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대체공휴일 제도를 도입한 뒤 유통, 여행, 외식업계 등에서 내수진작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국민들이 즐기는 휴식도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걸로 평가됐다"며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이어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에 들어가지 않은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내년부터 대체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매년 양력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성탄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매년 양력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성탄절)다.

주 원내대표가 말한 대로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을 대체공휴일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려면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고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 의결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긴 거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정부와 교감이 있었냐'란 질문에 "시행령 개정 사항으로 안다. 정부가 결심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에 설치된 장식.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에 설치된 장식.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날 기준 12일 뒤면 새해다.

2023년 공휴일은 △1월 1일(일) 신정 △1월 21(토)~23일(월) 설 연휴 △1월 24일(화) 설 대체공휴일 △3월 1일(수) 삼일절 △5월 5일(금) 어린이날 △5월 27일(토) 석가탄신일 △6월 6일(화) 현충일 △8월 15일(화) 광복절 △9월 28(목)~30일(토) 추석 연휴 △10월 3일(화) 개천절 △10월 9일(월) 한글날 △12월 25일(월) 크리스마스 등이다.

다음은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이 담긴 댓글이다.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등 대체공휴일 추가 지정 가능성이 제기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회원들이 보인 반응 / 이하 더쿠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등 대체공휴일 추가 지정 가능성이 제기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회원들이 보인 반응 / 이하 더쿠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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