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상탈' 아르헨 여성들, 체포 아냐…거리에서도 벗고 다녔다 (사진)

2022-12-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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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우승 후 상의 탈의한 아르헨티나 여성들
곧바로 경기장에서 쫓겨나… 다행히 체포는 면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상의 탈의한 아르헨티나 여성들이 다행히 체포는 면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상의 탈의로 화제를 일으킨 아르헨티나 여성 노에와 그의 친구 / 이하 노에 인스타그램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상의 탈의로 화제를 일으킨 아르헨티나 여성 노에와 그의 친구 / 이하 노에 인스타그램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이기며 36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당시 관중석에 아르헨티나 팬들은 광분에 휩싸였고 수많은 팬들이 눈물을 흘리고 소리를 질렀다. 그들 중 몇 팬들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입고 있던 상의를 벗어 던지기도 했다. 많은 남성들이 상체를 노출했고 2명의 여성도 웃통을 벗고 우승의 달콤함을 즐겼다.

문제는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탈의하는 게 불법이라는 것이다. 여성들은 꽉 끼는 옷을 입거나 가슴골을 노출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카타르 여성이 아니더라도 어깨와 무릎을 가려야 하는 게 법으로 지정되어 있다.

카타르 측은 맨몸을 그대로 노출 시킨 여성 2명이 방송에 송출 되자 곧바로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여성들이 카타르 법을 어긴 이들이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맨가슴에 아르헨티나 국기를 그리는 과정을 공유한 노에
맨가슴에 아르헨티나 국기를 그리는 과정을 공유한 노에

하지만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이들은 처벌을 면했다.

다행히 체포 당하지 않은 여성들은 더욱 활발하게 상의를 탈의하고 카타르를 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SNS에 상의를 벗은 더 많은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경기장, 길거리, 숙소 등에서 맨몸을 그대로 노출했다.

심지어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올리며 "그들이 나를 잡으러 오기 전에 비행기를 즉시 출발시켰다"라는 농담하기도 했다.

숙소에서 상체를 그대로 노출한 아르헨티나 여성들
숙소에서 상체를 그대로 노출한 아르헨티나 여성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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