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식당 수준… 이국주가 주방용품 사는데 쓴 금액, 입이 떡 벌어진다
2022-12-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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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 '품절 대란' 일으킨 코미디언 이국주
구매비용 월 300만~400만 원 이상 지출… “출연료로 모자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다양한 주방용품을 선보인 이국주가 '완판녀'에 등극한 소감을 밝혔다.

'주방용품 대란'의 장본인인 이국주가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등장했다.
이날 MC 김국진이 "요즘 '주방용품계의 제니'라고 하더라"라며 운을 띄우자, 이국주는 "앰버서더(명예 홍보대사)라고 많이들 그러더라"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앞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와 예상 못 한 밥통 품절 사태를 빚은 이국주는 "(블랙핑크 제니 등) 그분들은 명품 앰버서더로 가방 같은 게 완판되는데 제가 든 것도 완판이 됐다"며 "실제로 밥통을 들었는데 다 품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1~2인용 미니 밥솥이 너무 귀여웠다. 매니저 오빠가 '비슷한 게 있으니 그만 사라'고 잔소리를 많이 해서 안 샀는데 방송이 나가고 (제가 들었던 흰색 컬러는) 다 팔렸다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작 나는 못 샀는데 (매장에) 물어보니 검은색 2개만 남았다고 해서 다 사버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안영미가 "집에 밥통이 있는 데 왜 또 샀냐"고 하자, 이국주는 "색깔이 다르다. 명품백도 하나만 사는 건 아니지 않냐"고 반박해 다시금 웃음을 줬다.


이국주의 '완판템'은 또 있었다.
그는 "'짜장라면 냄비'라고 주전자처럼 물을 버리는 입구가 있는 냄비가 있는데 이미 오래전부터 쓰고 있던 제품이다. 그런데 방송에서 공개하고 난 뒤 완판이 됐다"고 알렸다.


이어 "원래 잘 안 팔려서 (생산이 중단돼) 공장이 멈췄었는데, 완판이 돼서 다시 공장을 운영한다고 하더라"라며 뿌듯해했다.


이국주는 이날 방송에서 최근 구매한 호빵 기계를 자랑하기도 했다. 구매비용만 약 80만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한 크기의 기계를 본 MC 김구라는 "불멍처럼 가만히 보고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 "이국주만의 오르골"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이국주는 "요즘 집에서 불 다 끄고 반려견과 둘이 호빵 기계 조명을 보고 있다. 기계가 돌면 나도 모르게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구라가 "주방용품 구매 비용에 한 달에 300만~400만 원 정도 쓰냐"고 묻자, 이국주는 "솔직히 요즘 더 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럼 "500만~600만 원 선이냐"는 물음에 그는 "출연료 1회분으로 주방용품을 대체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해 주위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국주는 "저는 그런 게 있다. 제대로 된 걸 시청자에게 보여줘야 하니까 미리 사서 써보고 아닌 건 집에서 치운다"며 나름의 소신도 밝혔다.
2006년 MBC 15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이국주는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활약 중이다.
유튜브 채널 '이국주'를 운영, 44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