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애드리브인데... 박지현 실제로 화 들끓었다는 장면 (영상)

2022-12-23 16:20

add remove print link

박지현 실제로 화나게 만들었다는 '재벌집' 장면
극 중 순양가 장남과 결혼한 모현민 역 맡은 박지현

배우 박지현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중 속마음을 드러냈다.

'재벌집 막내아들' 코멘터리 하는 김남희-박지현 / 이하 유튜브 'JTBC Drama'
'재벌집 막내아들' 코멘터리 하는 김남희-박지현 / 이하 유튜브 'JTBC Drama'

지난 22일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는 박지현과 김남희가 진행한 드라마 코멘터리와 Q&A, OX 퀴즈, 댓글읽기 등이 진행됐다.

극 중 김남희는 재벌집 후계자 진성준 역을, 박지현은 그와 정략결혼을 한 언론사의 장녀 모현민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이득을 위한 정략결혼으로 시작해 서로를 미워하는 듯하면서도, 진짜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는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첫 만남부터 결혼 이후 부부로 살아가는 장면들을 함께 보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를 밝혔다. 특히 박지현은 결혼식에 나서기 전 진성준이 신부 대기실에 들어와 모현민을 만나는 장면에서 기겁하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두 번째로 화가 났던 순간이다. 첫 번째도 (김남희)오빠 때문이었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해당 장면에서 진성준은 립밤을 바르면서 여유를 부리고, 모현민에게 결혼 직전에서야 속마음을 털어놓아 감정을 요동치게 만들더니 갑자기 그의 볼을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진성준은 이내 가식적인 표정을 가다듬었다.

박지현은 "이 장면에서 충격을 먹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남희도 "(박지현의) 저 싫어하는 표정 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알고 보니 립밤을 바르고, 가식적인 표정으로 가다듬는 장면 등은 김남희가 생각한 애드리브였다. 볼을 쓰다듬은 것도 다르게 연기하면서 여러 번 찍은 것 중에 감독의 선택을 받은 장면이었다.

김남희는 가식적인 표정은 실제 경험담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진짜 결혼식에서 저 표정이 계속 나온다.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니까 웃기는 웃어야 되는데 나는 피곤해 죽겠다. 잠깐 쉬고 있다가 사람들 만나면 또 억지로 웃었던 게 떠올라서 나왔던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JTBC Drama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