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멤버한테까지 '지적질' 당한 삼성맨의 MZ세대 비판글

직장인들이 가입해 활동하는 익명 커뮤티니 어플인 블라인드에 MZ세대를 겨냥한 비난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이 강한 반감을 표하고 있다.

닉네임 '블라블라'를 사용하는 삼성SDI 직원은 24일 블라인드에 [요즘 MZ세대들은 어휘가 심각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자료 주고 삼명일까지 하라고 하니까 네이버 검색하고 있네. 에휴.. 이런 기본적인 소양도 없으면서 뭔 일을 하고 자빠졌냐.."라고 썼다.

이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되자 누리꾼들은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우선 삼명일이 무슨 말인지 자신들도 모르겠다는 누리꾼들의 비아냥 섞인 지적이 잇따랐다.

이들은 댓글에서 "삼명일이 뭐죠? 처음듣는데" "소싯적 책 좀 꽤나 읽었지만 삼명일은 처음 들어요" "명일은 꽤 쓰는데 삼명일 살면서 첨 봄" "50대이신 저희 어머니도 모른다 하셨습니다. 50대도 MZ세대인가요?" 라고 되물었다.

아이돌그룹 르세라핌 카즈하, 샤이니 진기도 댓글을 남겼다.

카즈하는 "삼명일이 뭐야?"라 물었고 바로 앞 댓글에서 진기는 "대부분 글피라고 하지 않나요?"라며 삼성 직원의 글에 비호감을 표현했다.

세대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이런 글을 올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몰라서 검색까지 해서 알아보려고 한 게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이죽거려질 일인지 모르겠네" "모르는 거 검색하는 게 뭐가 어때서 저러죠? 남 깔보는 게 더 별로입니다" "안 찾아보면 안 찾아본다고 난리, 찾아보면 또 찾아본다고 난리. 하나만 하세요 하나만"이라고 응수했다.

한 누리꾼은 "(뭔 뜻인지) 이해는 가는데 잘 쓰지 않는 말을 가지고 이런 글을 굳이 올린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MZ세대에 대한 편견으로 이런 글을 올린 것이라면 자신부터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말해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