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도준의 생뚱맞은 '취조실 프러포즈'에 네티즌들 경악했다

2022-12-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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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은메달 따면 다시 만나자”...네티즌 “어색하다” 꼬집어
진도준-서진영 어색하고 겉도는 러브라인 문제 삼아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가운데 압도적 시청률을 기록 중인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까지 이제 단 한 편(16화 최종회/ 25일 방영)을 남겨놓고 있다.

끝을 향해 갈수록 스토리 긴장감은 도를 더해가고 결말이 어떻게 날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 방영 내내 옥의티로 지적돼 온 부분이 있다.

바로 남주 진도준과 여주 서민영의 '어색하고 설익은' 러브라인이다.

'재벌집 막내아들 ' 15화 진도준과 서진영이 검찰청 취조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 JTBC 홈페이지 영상 캡쳐
'재벌집 막내아들 ' 15화 진도준과 서진영이 검찰청 취조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 JTBC 홈페이지 영상 캡쳐

지난 15회차에서는 이들의 이같은 러브라인이 더욱 생뚱맞게 도드라져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진도준은 검찰청 취조실에서 서진영과 마주한 자리에서 "(역도) 장미란이 은메달을 따면 그때 우리 다시 만나자"고 프러포즈한다.

진도준이 '우리 다시 만나자'고 하자 서민영이 진도준을 바라보고 있다 / JTBC 홈페이지 영상 캡쳐
진도준이 "우리 다시 만나자"고 하자 서민영이 진도준을 바라보고 있다 / JTBC 홈페이지 영상 캡쳐

이어 진도준은 "장미란이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면 결혼도 하자"라고 말한다.

이 장면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거의 예외없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댓글에서 "장미란 선수 메달 여부에 따라 사귈지 여부를 결정한다네요" "아무리 로맨스 없는 드라마라지만, 최소한의 서사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장미란 베이징 올림픽 나가니까 결혼한다는 게 말이 되나" "재벌집 작가는 로맨스를 한번도 안 써봤나? 사랑이 스포츠토토니?" "그래도 은메달은... 취조실에서 할 대사는 아니지 않나. 진짜 그 신(장면)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해불가" "살다살다 취조실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는 구남친을 다 보네. 이렇게 모든 장면이 다 납득안가는 로맨스도 오랜만이다" "장미란 은메달 따는 거랑 다시 사귀는 거랑 뭔 상관인지 누가 설명해줄 사람(있나요?)" 라는 등 억지스럽다는 반응 일색이다.

드라마 내내 둘 사이 어색하게 겉도는 러브라인 서사를 따져 묻는 지적도 나왔다.

댓글은 "러브라인 (너무) 못 그리네. (드라마 내내) 서태지로 사귀고 키스신 찍고, 이젠 장미란으로 결혼하자 프러포즈 하네. 거기에 또 감동하는 여자는 뭐꼬. 작가와 피디 둘 다 진짜 너무하네"라며 직격했고 "서태지 한번은 넘어가줄만 했는데, (서태지 반복하는 것) 너무 오바였음" "드라마 최대 흠이다. 로맨스 있는 것 좋다 이거야. 근데 너무 성의없다"는 충고가 뒤따랐다.

또 "원작에서 워낙 비중 없이 등장한 서민영을 드라마에서 역할을 키우다 보니 벌어진 사태가 아닌가 싶다. 이 드라마는 원작이 좋았고, 배우들 연기가 좋았지 각색이 잘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나름 전문가 분석다운 총평도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16회, 마지막회는 25일 오후 10;30에 방송한다.

home 정병수 기자 jbs72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