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이 없다고?…이동진이 선별한 '2022년 최고의 외국 영화 TOP 10' 공개

이동진 평론가가 2022년 최고의 외국 영화 TOP 10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는 '와…탑건도 못 들어간 '22년 외국영화 TOP 10'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동진 평론가는 올해 최고로 꼽히는 외국 영화 10개를 소개했다. 이날 그는 지난 2021년 12월 7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개봉한 영화 기준으로 소개했다.

또 그는 TOP 10에 들지 못했지만 많은 이들에게 호평 받은 영화들을 번외로 10편 더 선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0편의 영화 중에서도 그가 최고로 꼽은 영화는 바로 '드라이브 마이 카'였다. 그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젊은 감독으로서 지금 정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이 사람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고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세상을 어떻게 대하는 지에 관한 태도가 영화의 이야기로 들어가 있다. 이런 것들이 이 감독의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냐면 '결국은 영화라는 건 세상에 대해 듣고 보는 것에 대한 리액션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이 감독의 영화에서 어떤 섬광 같은 기적의 순간이 있다. 연출로만 이뤄낼 수 없지만 그런 우연까지 초대하는 것도 연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너무 놀라운 거다"라고 극찬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다. 이동진 평론가는 번외로 꼽은 최고의 영화 10편 리스트에 이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우연과 상상'을 올리기도 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영화다. 이 영화는 74회 칸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그가 공개한 TOP 10에는 영화 '나이트메어 앨리', '리코리쉬 피자', '맥베스의 비극', '매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애프터 양', '놉',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드라이브 마이 카'가 올랐다.

이 외에 번외 10편 리스트에 든 영화로는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나의 집은 어디인가', '본즈 앤 올', '스펜서', '실종', '어나더 라운드', '우연과 상상', '탑건: 매버릭', '풀타임', '프랑스'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