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겁나서 못해…” 이연복 셰프가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지 않는 이유
2022-12-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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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목란' 운영 중인 이연복 셰프
MBC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된 내용
이연복 셰프가 10년 가까이 함께 일한 직원에게도 함부로 '수제자'라고 부르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가 만든 특별한 규칙 때문이다.

지난 28일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국내 중화요리의 '대가'라고 불리는 이연복 셰프가 등장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연복 셰프는 "직원들 때문에 만든 특별한 규칙이 있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예전에는 직원들과 사진도 많이 찍었다. 오래 일했던 직원에게는 '수제자 해도 된다'라는 의미로 내 사인이 그려진 중식도를 선물했다. 일종의 증표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게 부작용이 있다. 직원에게 사진 찍어주고 중식도를 주면 얼마 안 돼서 그만두더라"며 "하다못해 면접 보러 오는 사람들도 면접만 보고 일은 안 했는데 사진만 찍어가서 일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넘게 가까이 일한 직원들도 있지만 선뜻 '수제자'라고 얘기는 못 한다. 내가 그런 걸 다 주고 말하면 '그만두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야기를 들은 MC 유세윤은 "마치 선녀 옷 같다"며 공감했다.



이연복 셰프는 17세에 호텔 중식당에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22세에 주한 대만대사관에 최연소 주방장을 지냈으며 지난 1998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중식당 '목란'을 열고 24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목란 부산점 폐업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부산 목란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재밌게 운영했지만 아쉽게도 영업을 종료한다"며 "부산 목란은 인력난으로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목란 본점인 서울 연희동점은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1억 2,000만 원가량 적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