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기다리는데…'응답하라 2002' 불가능한 진짜 현실적 이유 (영상)

2023-0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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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이시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신원호 감독, '응답하라 2002' 제작 어려운 이유 밝혀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응답하라 2002' 제작이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2002 한일 월드컵 3~4위 결정전인 한국과 터키전 당시 붉은악마들 / 연합뉴스
2002 한일 월드컵 3~4위 결정전인 한국과 터키전 당시 붉은악마들 / 연합뉴스

'응답하라' 시리즈를 선보인 신원호 감독은 지난달 30일 이시언 유튜브 채널 시언's쿨에 올라온 '응칠 동창회 2탄! 신원호 감독님의 노필터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영상에 출연했다.

신 감독은 이시언이 "개인적으로 2002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너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들이 좀 있다"라고 답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제작한 신원호 감독 / 이하 유튜브 '시언's쿨'
'응답하라' 시리즈를 제작한 신원호 감독 / 이하 유튜브 '시언's쿨'

신 감독은 "월드컵 저작권 풀기가 어렵다. 당장 '응답하라 1988'만 해도 (서울) 올림픽이 나오지 않냐. 이것도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올림픽위원회) 본부와 통화를 해서 직접 풀었던 거다"라며 "그것도 영구적인 게 아니라 계약 기간이 1년 반인가, 2년인가 그렇다. 재계약을 못 해서 지금 나가는 재방송들은 흐릿하게 처리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응답하라' 시리즈는 소품의 힘, 문화 상품의 힘, 노래, 영화, 드라마 이런 것들이 많은데 저작권, 초상권을 다 풀어가면서 하기에는 어렵다. 그것도 글로벌로 풀려면 정말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2002' 제작이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를 밝히고 있는 신 감독
'응답하라 2002' 제작이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를 밝히고 있는 신 감독

실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FIFA가 지난해 6월 배포한 지식재산권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공식 후원사 외에는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명, 월드컵 마스코트, 포스터, 엠블럼 등은 사용할 수가 없다.

2002 한·일 월드컵 지식재산권의 세부 조건은 다소 다를 수 있으나 FIFA 측의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동일하기 때문에 '응답하라 2002' 조건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tvN '응답하라 1988' 공식 포스터 / tvN '응답하라 1988'
tvN '응답하라 1988' 공식 포스터 / tvN '응답하라 1988'

한편 '응답하라' 시리즈는 그 시절의 리얼한 추억을 자세하게 고증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시언's쿨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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