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머니] 알고보니 한국 기업? 뉴욕에서 가장 핫한 비건 치즈 브랜드 '아머드 프레시'
2023-01-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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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치즈 하나로 270억 원 투자 받은 '아머드 프레시'
미국 뉴욕에서 경쟁력 입증 후 전 세계 시장 진출한다고 밝혀
치즈 개발 하나로 무려 270억 투자를 받은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 동물성 치즈와 다름 없는 맛으로 뉴욕에서 극찬 받고 있는 비건 치즈 브랜드 '아머드 프레시'의 성공 비결을 알아봤다.
동물성 치즈와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첫 입부터 뚝뚝 끊어지는 식감에, 풍미까지 떨어져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비건 치즈' 제품들. 이 가운데 동물성 치즈와 맞먹을 수준의 맛을 가진 비건 치즈가 등장해 미국 뉴욕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놀랍게도 그 주인공은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아머드 프레시'다. 이곳의 비건 치즈 제품은 아몬드 밀크를 베이스로 여러 유산균을 활용해 동물성 치즈와 비슷한 발효 과정을 거침으로써 치즈의 풍미를 살려냈다. 또한 열에 녹아내리는 정도를 뜻하는 '멜팅성'에 집중해 기존 비건 치즈의 식감을 크게 개선한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머드 프레시의 큐브형 치즈는 점차 인기를 더해 현재 뉴욕의 로컬 대형마트 200여 곳에 입점해있는 상태다. 여러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뉴욕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뒤 전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또한 2년 연속 CES에 참가한 아머드 프레시는 올해, 북미를 겨냥한 슬라이스 형태의 치즈를 공개할 예정으로, 이후 모짜렐라, 페퍼잭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머드 프레시는 지난 5월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2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매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머드 프레시를 이끄는 오경아 대표는 자신들의 경쟁 상대가 비건 제품이 아닌 ‘동물성 치즈’라고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투자자들조차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고 호평하는 이곳이 글로벌 비건 시장 속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