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서울' 대학교에 합격했는데… 선생님한테 이런 카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사진)
2023-0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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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서울' 하자 논술 강사에게 받은 카톡
2023학년도 대학 입시 끝나자 재조명
2023학년도 대학 합격자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 내 대학 입시에 성공한 한 학생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 서울 대학에 합격하자 선생님의 반응'이라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은 2018년 이맘때쯤 서울 지역 내 대학에 입학하게 된 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처음 올렸던 글이다. 해당 사연은 2023학년도 대학 입시가 한창인 요즘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어제 운 좋게 추가 합격으로 인 서울을 가게 된 학생이다"라며 논술 강사와 나눈 카톡을 공개했다.
카톡에서 강사는 "우리 논술 선생님들은 1대 1 올인 지도해서 인 서울의 대학에 합격시켜주면 300만~500만 원의 사례를 받는다고 어머님께 전해드려라"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일주일에 6일 출석했는데 2주일 동안 5일을 올인했다. 다른 수업 못 받고 얼마나 고생했느냐. 수업뿐 아니라 먹는 것 픽업까지 챙겨줬다. 그런 선생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글쓴이가 이 같은 요구에 똑 부러지는 답변을 남겨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는 "수업 말고도 먹는 것 픽업까지 다 챙겨주시는 선생님은 흔하지 않다. 또 고생 많이 한 것도 안다. 그렇지만 내가 알기론 엄마가 금액 다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고 심지에 늘 집에서 밥 얻어먹는 것도 죄송하게 생각해서 롤 케이크와 화과자까지 드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금액 높였던 것도 아무런 말 없이 다 드린 걸로 알고 있다"며 정당한 대가를 이미 다 지불했음을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부모가 사례를 해준다고 나 또한 그래야 한다는 보장은 없다. 어떤 부탁이든 그 사람의 상황을 고려해가며 부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논술비 때문에 이미 많은 돈을 지출했다.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아껴서 생활하고 계시다"며 "이런 요구를 갑작스럽게 받는 나와 엄마 입장도 생각해 달라"고 정중히 거절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집마다 다를 순 있지만 입시 성공이나 성적 상승하면 과외 선생한테 뭐라도 선물했다. 나는 예중 입시 붙여주고 100만 원 받았다", "'서성한' 갔는데 학교 선생들이 회식비 요구했었다", "난 고3 담임 선생이 그랬다. 재수하는 동안 딱 한 번 카페에서 만나서 국어 문법 알려주고 팔찌나 리조트 이용권 뜯어갔다" 등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