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을 위해 포경수술?…실제로는 '성병' 확률 증가시킬 수도 있다

2023-0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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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전염병학저널 통해 공개된 논문
포경 수술한 남성이 성병 걸릴 확률 53% 높아

포경 수술의 무서운 논문 결과가 발표됐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 사진입니다 / SaiArLawKa2-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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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염병학저널(Journal of European Epidemiology)에 실린 덴마크 국가질병연구소 모르켄 프리쉬 박사의 포경 수술 관련 논문에 따르면 포경 수술을 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성병에 걸릴 확률이 오히려 올라간다는 결과가 기재됐다.

해당 연구에는 유대인, 무슬림 남성을 제외한 덴마크 성인 약 81만 명이 동원됐다. 연구는 1977~2003년생까지 포경 수술을 받은 비교군과 그렇지 않은 비교군을 나눠 최대 36년간 추적해 진행됐다. 유대인과 무슬림 남성은 종교적 이유로 어릴 때 '할례'처럼 강제적으로 포경 수술을 받기 때문에 적절한 비교군이 나오지 않아 제외됐다.

연구 결과 포경 수술을 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성병에 걸릴 확률이 무려 53%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항문생식기 사마귀 감염 확률은 1.51배, 임질은 2.3배, 매독은 3.32배 높았다. 다만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감염 확률은 포경 수술 유무와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 사진입니다 / Sklo Studi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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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연구진은 "포경 수술을 한 남성이 포피가 온전한 남성보다 위험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덴마크는 포경 수술 비율이 매우 낮은 나라이며 연구 대상들의 성적 지향점, 성적 습관에 대한 것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계도 존재한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포경 수술과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연구 중 최초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미래 예측적 연구"라며 "포경 수술을 지속하려는 국제 단체와 이해 관계자들은 이 연구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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