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트위치 시청자들, 마른 하늘 날벼락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2023-01-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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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대회 안내 공지
“트위치와 국문 중계권 계약 이루어지지 않아”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대회 '2023 LCK 스프링' 국문 중계를 포기했다. 이번 대회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에서만 생중계될 예정이다.

LCK 측은 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회 개막 안내 공지를 올렸다.
해당 공지에는 "트위치와 국문 중계권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으며 트위치에서 LCK 국문 중계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LCK 측은 중계 채널 관련 FAQ에 "안타깝게도 트위치가 LOL(리그오브레전드) 국문 중계권을 구매하지 않게 되면서 올해 LCK 및 LOL e스포츠 국제대회 국문 중계는 트위치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2023 MSI 및 WORLDS도 중계되지 않는다"며 "향후 트위치와 LOL이 e스포츠 중계권 계약이 성사된다면 다시 국문 중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문 중계권 계약은 별도 계약이기 때문에 LCK Global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트위치 LCK Korea 채널에 대해서는 "해당 채널에 남아있는 '채널 포인트'는 그대로 유지되며, '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라는 이름으로 개편될 채널에서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2023 LCK 스프링' 방송 화면을 시청자와 함께 공유하며 중계하는 일부 트위치 스트리머들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네티즌들은 중계 화면 없이 '입중계'를 하지 않겠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트위치는 최근 '망 사용료' 부담으로 인해 방송 최대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췄다. 또 한국 시청자에 대한 VOD(클립, 이전 방송, 하이라이트, 업로드된 콘텐츠 포함) 기능도 중단했다. 망 사용료란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을 처리하기 위해 국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인 통신사에 지불하는 돈이다.
당시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아프리카TV나 유튜브로 거취를 옮기거나 동시 송출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