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박연진의 구두가 초록색인 뜻밖의 이유 밝혔다

2023-01-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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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박지연의 초록 구두 의미
김은숙 작가 “마음에 묻어 두라” 반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자주 등장한 소품 '초록 구두'의 반전 의미가 공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박연진(임지현)의 초록 구두 / 이하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박연진(임지현)의 초록 구두 / 이하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더 글로리' 작가 김은숙, 연출 안길호 감독,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현, 염혜란이 출연해 드라마 속 장면을 짚어보며 비하인드를 풀었다.

김은숙 작가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초록 구두'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초록 구두에 대한 의미를 굉장히 여러 사람이 물어보더라"라며 "작가에게 다 의미가 있지 않다. (궁금증을) 마음에 묻어 두라"며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이어 "연진이 발등 퍼스널 컬러에 맞는 초록"이라며 "저런 구두가 어울리기 쉽지 않다. '연진이는 어울리겠다'해서 만든 구두다"라고 밝혔다.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가 드라마 비하인드를 풀고 있다.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가 드라마 비하인드를 풀고 있다.

그러면서 "색약의 유전, 이런 설정을 넣으면서 구두를 초록으로 했다. 빨강은 너무 흔하지 않나"라며 "어떤 비밀을 간직한 구두다. (의미를 아직 밝힐 순 없지만) 연진이가 뒤에 가서 (구두를) 박박 닦기도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연진이 초록색 구두를 박박 닦고 있다.
박연진이 초록색 구두를 박박 닦고 있다.

초록 구두는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주동자 박연진(임지연)이 남편 하도영(정성일)에게 받은 선물이다. 박연진의 딸 하예솔(오지율)은 초록 구두를 신어보면서도 색상을 구분하지 못했다. 초록 구두를 통해 하예솔의 친부가 색약자인 전재준(박성훈)임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연진의 딸 하예솔(오지율)이 초록색 구두를 신고 있다.
박연진의 딸 하예솔(오지율)이 초록색 구두를 신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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