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만에 찢었다… '더 글로리' 특별출연한 배우, 폭발적인 반응에 응답했다

2023-01-10 12:21

add remove print link

'더 글로리'서 짧은 분량으로 남다른 존재감 과시한 배우
이무생, 시청자들 폭발적인 반응에…“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더 글로리'에 특별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배우 이무생이 소감을 밝혔다.

이무생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김은숙 극본, 안길호 연출) 강영천 역으로 특별 출연, 단 2분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우 이무생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 이하 넷플릭스
배우 이무생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 이하 넷플릭스

이무생이 연기한 강영천은 주여정(이도현)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청송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극 후반 주여정의 어머니와 마주한 이무생은 2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유니크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눈에 고인 눈물과 다르게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상대방을 조롱하는 이무생의 '웃참' 연기는 온몸에 소름을 돋게 했고, 살기 가득한 눈빛과 죄책감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얼굴은 분노를 유발했다. 시청자들은 짧은 시간 동안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이무생에게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무생은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사이코패스에 대한 관련 서적들을 참고하여 일반적인 (일반적이지 않은) 사이코패스에 대해 접근하려 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이 짧은 순간에 이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강영천을 연기하며 초점을 둔 부분에 관해 설명했다.

'웃참' 연기라 불리는 장면에 대해서는 "'심심해서요'라는 강영천의 대사에서 적지 않은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이 장면을 찍고 나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신을 찍을 때만큼은 나 자신이 아닌 강영천으로 살아야 이 드라마에 도움이 될 거라 믿었다"며 "다시 한번 '대본에 답이 있다'는 말에 공감하게 하는 작업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무생은 "이 자리를 빌려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편안하게 (편안할 수만은 없었지만) 연기 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해주신 감독님과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메인 포스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메인 포스터

드라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돼 연일 이목을 끌고 있으며 파트2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