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백화점 과일만 먹는다는 재벌 친구... 그 이유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2023-01-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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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친구네 집에서 자주 잤었다”
“H 백화점이 제일 멀리 있었는데도...”

유명 역사 강사 이다지가 H 백화점 과일만 먹는 재벌 친구에 대한 일화를 밝혔다.

과일이 진열된 매대(좌)와 과일을 맛있게 먹고 있는 여성.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사진) /Kwangmoozaa·ME Image-shutterstock.com
과일이 진열된 매대(좌)와 과일을 맛있게 먹고 있는 여성.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사진) /Kwangmoozaa·ME Image-shutterstock.com

이다지는 과거 선종과 교종에 대한 강의 도중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 재벌 친구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다지는 "21살 때 일이다. 유명한 재벌 가문의 딸과 친구였는데 한 달 용돈이 3000만 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는 이 친구의 집에서 많이 머물렀다. 자기 전에 세수하고 친구의 명품 화장품을 바르면 너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다지는 "어느 날 친구가 결혼할 오빠를 집에 초대했다. 나도 그 오빠를 처음 보는 날이었다. 친구가 그 오빠에게 전화를 걸더니 'H 백화점 과일 사 와'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역사 강사 이다지 /유튜브 채널 '이다지do'
역사 강사 이다지 /유튜브 채널 '이다지do'

그는 "당시 이 친구 집 주변엔 L 백화점과 S 백화점이 있었고, H 백화점은 멀리 있었다. 이 말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다지는 "친구에게 이유를 물어봤더니 다른 백화점은 과일이 섞여서 싫다고 하더라. 무슨 말이냐면 L 백화점과 S 백화점 밑층에는 자사 마트가 있는데, H 백화점은 서민 대상 유통 마트가 없어서 질 좋은 과일만 있다는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어 지문에 재벌들이 와인을 즐기다 와인이 대중화되니까 더 이상 와인을 먹지 않았다는 문구가 있었다. 그때 '아,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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